
최혜진(23)이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기권하면서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었다.
LPGA는 11일(한국시간) “티띠꾼이 시즌 대회 2개를 남겨두고 신인왕 영예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 최혜진이 기권했기 때문이다. 최혜진이 250점 차로 2위였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 기회를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기권하면서 신인왕 경쟁에 막이 내렸다.
2년 연속 태국 선수가 신인왕을 챙겼다. 지난해에는 패티 타와타나낏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앞세워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013년 모리야 쭈타누깐에 이어 태국 선수 중에서는 세 번째 신인왕 수상이다.
티띠꾼은 올해 굵직한 업적을 여러 개 세웠다. JTBC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머쥐었던 그는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머쥐며 신인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또 15차례 톱10에 드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결과로, 고진영(27)을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섰다.
티띠꾼은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특히 태국에서 2년 연속 영예를 안게 돼 영광이다. 내 조국을 자랑스럽게 만들어 기쁘다. 신인으로 보낸 1년은 정말 재밌고 기억에 남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티띠꾼은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신인왕과 대상을 휩쓸고 LPGA투어에 진출했다. LPGA투어에서도 2승, 신인왕을 획득하며 ‘10대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0점 차, 2위 이민지(호주)와 19점 차이기 때문에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야 가능성이 있다. 이 마저도 이번 주 대회에서 리디아 고와 30점 차로 격차가 벌어지면 수상 기회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