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모자 쓴 헨드, 암 이기고 맹타 “자신감 얻으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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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모자 쓴 헨드, 암 이기고 맹타 “자신감 얻으려 노력”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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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헨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스콧 헨드(호주)가 암을 이겨내고 부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헨드는 11일(한국시간) 이집트 마다나티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이집트(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며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만 봐도 익숙한 선수다. 국내 제약사 후원을 받아 익숙한 로고가 그려진 모자를 착용 중인 헨드는 국내 무대에도 자주 출전했다. 

2016년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아시안투어에서만 10승을 챙긴 헨드는 장타자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 호주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2008년 국내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홀인원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이후 커리어가 끊겼다. 암 투병 때문이다.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그는 회복에 매진했고, 지금은 투어에 뛸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

올해 대회에서 계속 컷 탈락을 하던 헨즈는 지난주에 열린 인터내셔널시리즈 모로코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잡았고,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버디 쇼를 펼쳤다.

1번홀에서 시작한 헨드는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더니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흐름을 이어갔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하며 전반서만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한 헨드는 후반 10번홀(파4)도 버디를 잡으며 출발했다.

12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13~15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만회했다. 이후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헨드는 “14살 때부터 골프를 하고 있다. 경기 치르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계속 내 자신에게 이렇게 얘기해야 했다”며 “이것은 다른 선수 앞에 발을 내딛고 있던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의 과정일 뿐이다. 내가 겪은 고통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힏믈었고, 자신감을 얻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승택(27)이 7언더파 6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6언더파 64타로 공동 4위, 왕정훈(27)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이집트 2라운드는 11일 오후 7시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와 OTT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무료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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