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첫 승’ 김영수, 다시 달린다…내친김에 대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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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첫 승’ 김영수, 다시 달린다…내친김에 대상 ‘정조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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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골프 천재’였던 김영수(33)가 2022시즌을 최고의 한해로 만들 수 있을까.

김영수는 1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88.89%, 평균 퍼팅 수 1.5개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 감각을 보였다. 전반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시작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5, 6번홀과 8, 9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전반 9개 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김영수는 후반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더했고,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보기 없이 기분 좋게 끝냈다.

김영수는 아마추어 시절 주목 받는 선수였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뛰었는데 당시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굵직한 아마추어 대회는 모두 우승했다. 2008년부터는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세계에 들어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2018년에는 시드를 잃어 2부 챌린지투어에서 뛰어야했다.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던 그는 해군 현역으로 복무도 마쳤다.

우여곡절 끝에 골프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골프 선수가 너무 하고 싶었다’는 김영수는 계속 앞만 보고 달렸다. 챌린지투어에서 2승을 챙기며 상금왕 자격으로 2019년 코리안투어에 복귀했고, 꾸준히 시드를 챙겼다.

그러다 2022년, 지난 10월 성과를 거뒀다.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제네시스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이 걸려 있는 큰 대회일 뿐만 아니라 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출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이후 날개 달린 듯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주 열린 골프존-도레이오픈에서는 코스레코드를 달성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갈 기세다. 제네시스 대상 선두 서요섭(26)과도 15.68포인트 차라 역전 가능성도 있다.

김영수는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로 자신감이 높아졌다. 그래서 경기 운영도 잘 되는 것 같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제네시스 대상 가능성에 대해 “그런 만큼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아직 첫날이다. 남은 세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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