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강풍에도 4타 줄여…‘2R 4타 차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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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강풍에도 4타 줄여…‘2R 4타 차 공동 5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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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이정은

이정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강풍이 부는 가운데서도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이정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덤바니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전날 35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단독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4타 차다.

이정은은 3번홀까지 버디 1개를 잡고도 보기 2개를 범해 경기 초반에 1타를 잃고 흔들리는 듯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았다.

시속 40마일의 강풍이 불어닥친 가운데서도 이정은은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 그린 적중률 66.67%(12/18), 퍼트 수 27개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컨트롤 샷만 준비했다. 또한 그린이 좀 느려서 퍼팅에서는 그린 스피드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에리야 쭈타누깐
에리야 쭈타누깐

쭈타누깐은 강풍 속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2위 찰리 헐(잉글랜드)과 아타야 티띠쿨(태국),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을 3타 차로 따돌린 쭈타누깐은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3년 만에 스코티시 여자오픈 정상을 노린다. 또한 올해 혼다 LPGA 클래식과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쭈타누깐은 "오늘 오전 경기여서 바람이 어제보다 잦아들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첫홀부터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했고 마지막 3홀에서는 바람이 더 심해졌다"며 "그래도 운이 좋게 경기를 잘 끝냈다"고 말했다.

US 여자오픈 챔피언 유카 사소(필리핀)가 5언더파 139타로 이정은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고, 노예림(미국)이 공동 11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김아림(26)은 공동 20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선두권이었던 허미정(32)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7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8타를 잃고 공동 85위(4오버파 148타)로 하락하고 컷 탈락했다.

[사진=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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