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LPGA 올해의 선수된 김세영 “너무 원하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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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LPGA 올해의 선수된 김세영 “너무 원하던 상”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2.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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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김세영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년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비록 대회 2연패는 놓쳤지만 공동 2위에 올라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추가한 김세영은 총 118점을 기록해 2위 박인비(32)를 6점 차로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1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이 올해의 선수 상 및 개인 타이틀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세영은 경기 후 "정말 원하던 것 중 하나가 올해의 선수 상인데 이렇게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 비록 이번 주에 우승은 못했지만 내가 올해 이루고 싶었던 것은 충분히 이뤄서 기쁘다. 오프 시즌에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지난 10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으로 LPGA 투어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다만 이날 플레이에 대해선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고진영(25)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김세영은 "경기 중엔 올해의 선수에 대한 생각보다는 우승 생각만 하려고 했다. 우승이 내가 원하던 것이었고 우승하면 모든 타이틀이 따라올 거라 생각했다. 진영이를 쫓아가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오늘 플레이가 조금 아쉽다. 그렇지만 진영이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고 그녀의 우승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세영은 "올해 갤러리가 있었다면 더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받았을 텐데 팬이 없어서 그냥 평범하게 골프만 치는 기분이었다. 내년엔 더 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길 바라고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면 좋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 우승을 놓쳤기 때문에 아직 우승에 배가 고픈 상태다.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68.686타)에 올랐으나 규정 라운드가 부족해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는 대니엘 강(미국·70.082타)에게 돌아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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