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교습가] 성시우 “재능보다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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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교습가] 성시우 “재능보다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게 중요”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10.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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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20+2021 대한민국 베스트 교습가 5위에 성시우가 올랐다.

교습 기간 

2008년 개인 아카데미로 시작해 현재 골프존 레드베터아카데미에서 지도하고 있다.

활동 계기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뒤 세계 골프 역사에 이름을 남기겠다는 큰 꿈을 갖게 됐다.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할 때는 꿈을 향해 최선을 다했지만 프로로 전향한 뒤 실력의 한계를 느끼고 슬럼프도 겪으며 고민이 많았다.

우연히 골프책을 보다가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세계 최고의 교습가로 나와 있는 것을 봤다. 타이거 우즈가 아니더라도 레드베터나 부치 하먼처럼 지도자로도 선수 못지않게 골프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겠다는 목표가 생겨 지도자 자격증을 땄다. 지도자는 재능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하기 위해 경험을 쌓고 열심히 공부했다.

주요 경력 

선수 시절 국가 대표로 활동하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로 전향해서는 KPGA 코리안투어 매경오픈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후 지도자로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3년간 개인 아카데미를 하다가 국가 대표 코치를 맡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그해 12월부터 줄곧 골프존 레드베터아카데미에서 지도하고 있다.

유명 제자 

올해 두 차례 우승한 김한별과 윤성호, 김성현, 함정우, 최혜진, 조아연을 가르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함정우다.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그를 가르치고 있다. 처음 우승했을 때 정말 기뻤다. 김한별은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고 감각적으로 뛰어나 탐이 나던 선수였다. 운 좋게 3년 전부터 지도하게 됐다. 퍼팅 거리감이 좋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파 세이브를 할 수 있는 선수다.

교습 철학 

교습도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언제 가장 행복할까’를 떠올렸을 때 선수들이 나를 찾아주고 인정해줄 때 가장 행복하더라. 행복을 위해 공부도 많이 하고 가르칠 때도 열정을 쏟고 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때이기도 하지만 오늘 하루 레슨을 했을 때 교정이 빨리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선수들에게도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향후 계획 

골프존 레드베터아카데미를 세계 최고의 아카데미로 키우고 싶다. 나 혼자 공부를 많이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각 분야 코치들이 좋은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현재 대전과 구미 두 곳에 있는 아카데미도 수도권까지 네 개로 늘릴 계획이다. 골프존이 IT 회사이기 때문에 IT를 접목해서 할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도 준비하고 있다.  

원 포인트 레슨 

좋은 스윙을 하고도 미스 샷을 하거나 타깃을 향해 똑바로 섰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미스 샷이 나오는 골퍼가 많다. 모두 얼라인먼트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타깃보다 오른쪽으로 얼라인먼트를 하는 골퍼는 프리샷 루틴 과정인 연습 스윙부터 오른쪽을 겨냥해서 하는 사람이 많다.

여기서부터 미스 샷이 시작된다. 이런 경우 프리샷 루틴을 통해 교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주로 왼쪽으로 얼라인먼트를 잘못하는 골퍼는 의도적으로 오른쪽을 겨냥해서 빈 스윙을 한 후 어드레스에 들어가고 오른쪽을 많이 보는 골퍼는 왼쪽으로 연습 스윙 리허설을 하면 도움이 된다.

여기서 프리샷 루틴을 하나 더 추가하면 어드레스에 들어설 때이다. 오른쪽으로 미스를 하는 골퍼는 오른손으로만 그립을 잡고 들어가 몸을 오픈한 상태로 타깃을 바라보고 헤드를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그 상태에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나머지 왼손으로 그립을 잡으면 오른쪽으로 얼라인먼트를 하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반대로 왼쪽으로 미스를 하는 골퍼는 처음부터 양손으로 그립을 잡고 들어가 몸을 오픈하지 않은 채 정렬하고 왼발, 오른발 순으로 벌려 어드레스를 취하면 왼쪽으로 향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성시우 37세

골프존 레드베터아카데미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조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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