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레슨] 판정쭝, 쇼트 아이언으로 붙이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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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레슨] 판정쭝, 쇼트 아이언으로 붙이는 요령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3.06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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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암에 참가해보면 파트너들이 종종 실력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해온다. 그때마다 내 대답은 한결같다. 좋은 드라이버 샷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우스운 일은 나야말로 내가 해주는 조언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018년 훌륭하던 아이언 샷 결과에도 불구하고 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 적중률 부문 5위(71.2%)를 기록했다. 나는 손쉽게 핀 가까이 볼을 붙일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그냥 날려버렸다. 125~150야드 거리에서 핀을 공략했을 때의 정확도 부문에서는 111위에 그쳤다. 

이것이 PGA투어 기록인지 아니면 주말 저녁 모임 기록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짧은 거리에서는 절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고 반드시 성공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나는 연습 시간의 상당 부분을 쇼트 아이언 샷에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열매를 거두는 중이다. 

지난해 RBC헤리티지에서 승리를 일궈냈을 때 125~150야드 거리의 어프로치 샷 정확도 부문에서 투어 최고 기록인 평균 4m를 기록했다. 또 그해 어프로치 샷 평균 정확도는 지난 시즌에 비해 76cm 더 향상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 팀 대표로 뽑힐 수 있었던 것도 이 기록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내가 여전히 프로암에서 만나는 파트너들에게 똑같은 조언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것은 정말 중요하다. 내가 실력 향상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소개하겠다.

▶ 콤팩트한 스윙을 할 것

더 나은 쇼트 아이언 샷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백스윙을 ¾만 가져가는 것이다. 이는 타깃 라인에 대해 클럽을 지나치게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두르지 않도록 점검할 수 있는 체크 포인트가 되어 준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정확한 샷을 하기 위해서는 다운스윙을 하는 동안 클럽의 궤도를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짧은 백스윙이 주는 또 한 가지 이점은 좋은 스윙 리듬을 몸에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쇼트 아이언을 들었을 때 지나치게 백스윙을 크게 가져가서 스윙의 조화가 흐트러진다. 스윙이 짧을수록 무언가가 잘못될 가능성은 줄어든다. 이렇게 하는 동안 스윙에 쏟아붓는 노력 역시 스윙의 길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낼 수 있는 최고 속도의 75% 스피드로 스윙을 하라는 뜻이다.

▶ 집중력을 잃지 말 것

나는 임팩트 직전에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다. 어느 정도는 어릴 적 버릇에서 비롯된 것인데 당시 나는 서둘러 샷을 보기 위해 고개를 처들었고 이 때문에 정확한 콘택트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머리를 들지 말라는 오랜 교훈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마치 못 박은 것처럼 머리를 고정할 필요는 없지만 볼이 멀리 날아갈 때까지 계속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중요하다. 이는 스윙 중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과 확실한 체중 이동에도 도움이 된다.

▶ 히프의 회전에 집중할 것

쇼트 아이언 샷의 미스 중 많은 경우가 몸은 적게 회전하면서 팔을 많이 쓰는 스윙에서 나온다. 히프를 회전하지 않는 경우 더욱 그렇다. 히프를 충분히 회전하는 확실한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 

클럽을 들지 않은 채 누군가와 악수할 때처럼 오른팔을 곧게 뻗는다. 이 자세에서 왼 다리를 축으로 하고 스루스윙을 하는 것처럼 팔과 히프를 회전한다. 히프와 어깨, 팔이 한 몸이 된 것처럼 움직이는 것이 어떤 느낌인가에 유의하고 다음에 쇼트 아이언을 손에 들었을 때 이 감각을 되살리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쇼트 아이언 샷으로 볼을 핀 가까이 붙일 확률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레슨_판정쭝(대만, PGA투어 1승)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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