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약 115억 원)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인 82승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프레지던츠 컵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잔여 경기까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야후 스포츠 등에 따르면 우즈는 "미쳤다. 내 커리어 중 가장 일관된 경기를 한 우승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달 전 수술을 하고 나선 첫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우즈는 "아직도 골프장을 돌아다닐 수 있고 플레이를 할 줄 안다. 그리고 이번 주 우승을 했다"며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시사했다.
오는 12월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 컵에 단장으로 나서지만 아직 선수로 뛸지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던 우즈는 이 우승 후 "선수가 단장의 관심을 받을 것 같다"며 재치 있게 말했다.
54년 만에 샘 스니드의 PGA 투어 통산 최다승 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 우즈는 "정말 큰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일관성도 있었고 오래 했기 때문에 세운 기록인 것 같다. 샘은 50대 때, 나는 40대 초중반에 이뤘다. 지금까지의 경력을 쌓게 된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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