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맹추격 끝 메이저 3승 실패…시부노 브리티시오픈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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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맹추격 끝 메이저 3승 실패…시부노 브리티시오픈 정상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0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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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4일 LPGA 투어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고진영(24)이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시부노 히나코(21, 일본)가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약 53억5000만 원)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 6,5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우승자 시부노에 2타 뒤진 단독 3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1950년), 미키 라이트(1961년), 팻 브래들리(1986년), 박인비(2013년)에 이어 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했다.

남녀 골프로 범위를 넓혀도 벤 호건(1953년), 타이거 우즈(2000년) 등 전 세계 6명의 프로골퍼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고진영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마지막 날 맹추격을 펼쳤지만, 이 대기록에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까지 시즌 3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세계 랭킹 모두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4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동반 플레이어 리제트 살라스(미국)와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살라스가 먼저 전반 4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앞서 갔지만 고진영이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살라스는 다시 9~11번 홀 3연속 버디로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에 고진영은 10번 홀(파4) 3m 버디에 이어 12번 홀(파4) 3m 버디, 13번 홀(파4) 2m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살라스는 15번 홀(파5)에서 5.5m 버디를 잡아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일본의 신예 시부노 히나코는 3번 홀(파4)에서 포 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시작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오히려 1타를 잃었다.

그러나 10번 홀(파4)에서 4.5m 버디를 낚은 뒤 12~13번 홀 연속 버디, 15번 홀(파5) 3m 버디로 고진영을 추월해 살라스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살라스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치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선두로, 고진영은 1타 차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부노가 마지막 홀에서 5m 버디를 잡으며 18언더파로 우승을 확정했다. 일본 선수로는 42년 만의 LPGA 메이저 우승이다.

시부노는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둔 신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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