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디힐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지은희와 유소연이 퍼팅에 만족감을 보였다.
지은희(33 한화큐셀)는 5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머세드 골프클럽(파72, 6,507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번째 대회 'LPGA 메디힐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한화 약 21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은희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유소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은희는 1라운드를 마친 뒤 LPGA를 통해 "오늘 라운드하며 샷도 마음에 들었고, 퍼팅도 굉장히 좋았다. 경기 전에 샷이 마음에 안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아서 안심됐다"고 말했다.
지은희는 탭인 버디를 2~3개 잡을 정도로 샷 감각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은희는 "코스가 까다롭다. 특히 티샷이 굉장히 중요하다. 티샷이 러프로 가면 다음 샷을 하기가 어렵다. 그린도 까다로워서 라인을 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은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약 92.9%(13/14), 그린 적중률 77.8%(14/18), 퍼트 수 26개를 기록했다.
유소연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유소연은 "이 골프장은 티샷이 굉장히 어려운 골프장 중 하나다. 볼 스트라이킹이 좋은 선수에게 이점이 있는 코스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버디 7개가 나왔다. 요새 피치샷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난 주에 퍼팅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굉장히 안정적이었다. 물론 보기 2개가 아쉽긴 하지만 즐거운 라운드였다"고 만족해했다.
유소연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약 57.1%(8/14)로 썩 좋지 못 했지만, 그린 적중률 72.2%(13/18), 퍼트 수 25개로 버디 기회를 살렸다.
유소연은 "사실 전반전에 페어웨이 안착률이 낮았는데, 티샷을 집중해서 연습할 계획이다. 어쨌든 좋은 피치샷이 많았던 것이 버디 기회로 연결됐기 때문에 계속 피치샷 연습을 해서 지금 가지고 있는 감을 잃지 않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다음 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지은희는 지난 1월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일찌감치 1승을 거뒀고, 유소연은 지난해 6월 '마이어클래식' 이후 약 11개월 만에 LPGA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