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대회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매킬로이는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2014년 같은 장소서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매킬로이는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열린 시그니처 대회인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싸움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러나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매킬로이는 웰스파고챔피언십 우승 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매킬로이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법원에 낸 소장에는 ‘결혼 생활이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났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16일 열린 PGA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혼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사회자가 취재진에게 ‘사생활 질문은 삼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기자가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지내냐’고 묻자, 매킬로이는 “이번 주에 경기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그 외에는 사생활 관련 응답이 오가지 않았다. 미국 골프위크는 “다른 선수들의 기자회견에 비해 훨씬 짧은 9분 내로 인터뷰가 끝났다”고 전달했다.
매킬로이는 아내 에리카 스톨과 결혼한 지 7년이 됐다. 2020년에 득녀한 딸도 어느덧 3살이 됐다. 당시 미국프로골프(PGA of America) 직원이었던 에리카는 2012년 매킬로이를 도와주다가 눈이 맞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PIF(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합의에 대해 “실망스럽다. 투어가 더 안 좋은 상황에 처해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려 목소리를 냈다.
매킬로이는 17일 10번홀에서 더스틴 존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PGA챔피언십 1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