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만에 돌아온 코르다, 더 강해졌다…“2021년 자리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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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만에 돌아온 코르다, 더 강해졌다…“2021년 자리 되찾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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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미국)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코르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팔로스버디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박세리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였던 코르다는 돌풍 속에서 경쟁자들이 고전할 때 차근차근 치고 나갔다. 코르다 역시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은 게 결정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코르다는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10승째 고지를 밟았다. 또 릴리아 부(미국)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코르다는 2021년 6월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후 9주 연속 최정상을 지켰던 그는 2022년 왼팔에 혈전증이 생겨 수술대에 올랐다.

예상치 못한 부상도 코르다를 멈추게 하지 못했다. 2022년 11월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를 되찾았다. 이후 워낙 랭킹 싸움이 치열했던 탓에 오래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정상 자리를 찾았다.

코르다는 지난해 2월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연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퉈 이겼다. 이후 아시안스윙 기간 동안 가족과 프라하에서 휴식을 취하다 스윙 코치와 샷을 가다듬었다.

그는 “이글 퍼트를 하기 전까지는 긴장하지 않았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볼 스트라이킹이 힘들었다. 이글을 하고 나서 긴장하기 시작해 실수가 나왔지만, 연달아 보기를 한 뒤에 진정했다”고 떠올렸다.

코르다는 “선두에 있을 때 남은 몇 홀에서 분출되는 아드레날린보다 좋은 게 없다. 2021년 이후 계속 성적을 끌어올린 것 같은 느낌이다. 우승과 골프가 너무 재밌었다. 작년에는 우승하지 못해 실망했다. 근데 그게 골프다.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항상 내가 하는 모든 일에 110% 투자할 것이다. 대회에서 내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경험도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1위는 바람처럼 변하고 있다. 내가 다시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아직 목표를 말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잘 플레이하고 여기에 존재한다면 모든 게 따라온다”면서 1위를 유지하고 싶은 염원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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