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리코컵 공동 4위…대상 놓쳤지만 ‘베테랑 품격’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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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리코컵 공동 4위…대상 놓쳤지만 ‘베테랑 품격’ 증명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1.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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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3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대상을 품지는 못했지만, 베테랑으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신지애는 26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JLPGA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 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상 경쟁을 하던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하면서 대상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시즌 15번째 톱10에 들며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신지애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했다. 함께 JLPGA투어를 누비던 동료들이 하나 둘 은퇴를 택할 때 신지애는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몸을 만들었다.

올해 JLPGA투어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에는 톱5에 들었다 컷 탈락하기를 반복했지만, 잠시 쉬고 돌아온 신지애는 꾸준히 톱10에 올랐다.

덕분에 JLPGA투어 대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과 상금 순위에서 경쟁 위치에 놓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르세데스 랭킹 1위로 대상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신지애는 올해 메르세데스 랭킹 2위, 상금 순위 3위로 마무리했다. 

JLPGA투어 첫 상금왕, 두 번째 대상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지만 30대 중반이 된 신지애는 여전히 20대 젊은 후배들과 경쟁할 수 있음을 몸소 보였다. 심지어 신지애는 올해 컨디션 조절을 위해 대회 수를 조절했다. 

올해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거머쥔 야마시타는 32개, 이와이 아키에(일본)는 35개 대회에 출전한 데 비해 신지애는 22개 대회만 나섰다. 여기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도 일부 나섰고,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국제 경쟁력도 증명했다.

올해 베테랑의 품격을 널리 보인 신지애는 JLPGA투어 통산 상금 1위 등극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신지애는 통산 상금 13억3990만8744엔을 벌어들이며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상금 1위이자 일본 골프계 레전드 후도 유리(일본)와 3038만3638엔 차. 신지애가 올해 벌어들인 상금만 1억6356만8277엔이다.

한편, 배선우가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이하나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이민영은 12오버파 300타로단독 3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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