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비’ S-OIL챔피언십 54홀 축소…성유진 극적 우승
  • 정기구독
‘야속한 비’ S-OIL챔피언십 54홀 축소…성유진 극적 우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1.05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IL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이 기상 악화로 최종 라운드를 취소한 가운데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23)이 정상에 올랐다.

성유진은 5일 엘리시안제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거센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더 이상 라운드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경기위원회 판단에 취소됐다. 자동으로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우승자로 결정됐다.

비 예보는 있었지만, 최종 라운드가 시작할 때는 날씨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갑자기 비가 몰아치면서 오전 11시45분에 1차 중단됐고, 33분 후인 12시18분에 재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가 취소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 2시9분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졌다. 비가 거세게 몰아치다가도 잠잠해지길 반복했다. 그린에 물이 고였고, 물을 빼면 또 비가 와서 그린에 물이 차올랐다. 이런 상황이 반복됐고 결국 조직위원회는 기상 악화로 라운드 진행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54홀로 축소됐지만, 상금이나 대상 포인트 등은 모두 정상적으로 주어진다. 성유진은 우승 상금 1억6200만원을 받는다.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KLPGA투어 통산 2승을 거머쥐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3승을 차지하게 됐다.

성유진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행운의 우승이다. 성유진이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섰지만, 4번홀(파4)에서 공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전반에서만 5타를 잃었다.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가 구사일생했다.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출발했던 김재희(22)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전반을 마쳤지만 비로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첫 승 도전이 허무하게 불발됐다.

[사진=KLPGA 제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