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등장’ 홍지원, 한국여자오픈도 접수 “그랜드슬램 달성하고파”
  • 정기구독
‘메이저 사냥꾼 등장’ 홍지원, 한국여자오픈도 접수 “그랜드슬램 달성하고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6.18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지원(23)이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챙겼다.

홍지원은 18일 충청북도 음성군 레인보우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2차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했던 홍지원은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으로는 3억원을 받는다.

3타 차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홍지원은 초반에 흔들렸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긴 했지만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더니 3번홀(파3)에서는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5번홀(파4) 버디와 9번홀(파4) 보기로 전반에 2타를 잃으며 우승과 거리가 멀어지는 듯 했던 홍지원은 후반 들어 힘을 냈다. 후반 10~12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경쟁자였던 마다솜과 김민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하던 찰나였다.

17번홀(파3)에서 김민별이 보기를 범하며 마다솜과 홍지원이 1타 차 공동 선두로 마지막 홀에 들어섰다. 그러나 둘 다 버디를 놓쳤고, 김민별이 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세 명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차전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한 이들은 2차전에서 결판을 지었다. 마다솜의 티 샷은 페널티 구역에 빠지며 꼬였고, 김민별의 세컨드 샷은 그린에 오르긴 했지만, 홀까지 거리가 멀었다. 그 사이 홍지원은 세컨드 샷을 홀까지 1m 남짓 거리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홍지원은 “전반까지만 해도 선두와 3타 차이라 우승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후반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따라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열심히 했다”면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퍼팅 연습을 2배로 늘렸다. 캐디와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전지훈련도 함께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나 상비군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프로에 왔다. 그 시절에는 국가대표를 달아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었다. 내셔널 타이틀을 얻었다는 게 굉장히 영광이다. 권위가 있어 더 뜻깊다”고 설명했다.

한화클래식에 이어 한국여자오픈도 지배한 홍지원은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도 우승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DB그룹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