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US 여자오픈·메디힐 챔피언십까지…“고민 끝에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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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US 여자오픈·메디힐 챔피언십까지…“고민 끝에 출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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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 유일하게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다연은 오는 4일(한국시간)부터 7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 나선다.

지난 4월 예정됐던 US 여자오픈 한국 지역 예선전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면서, US 여자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020년 KLPGA 투어 상금 상위 두 명에게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정규 시즌이 모두 끝나고 12월에 치러진 지난해 대회와 달리 올해는 KLPGA 투어 시즌 한가운데 열려, KLPGA 투어 서너 개 대회를 포기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귀국 후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하는 것이 국내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상금 랭킹 11위였던 이다연에게까지 출전 기회가 왔고 이다연이 KLPGA 투어 선수 중 유일하게 US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지난달 31일 미국에 도착한 이다연은 1일 골프다이제스트와 통화에서 "US 여자오픈 다음 주에 스폰서에서 주최하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이 마침 또 같은 지역에서 열려서 고민 끝에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침 US 여자오픈에 LPGA 메디힐 챔피언십까지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생겼고, 이런 기회가 흔치 않아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다연은 "2주 격리가 걱정이기도 하고 올 한해 전체를 볼 때 아쉬운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US 여자오픈이 또 다른 좋은 기억으로 남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다연은 스폰서에서 여는 LPGA 메디힐 챔피언십과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엔 출전한 적 있지만 US 여자오픈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코스를 돌아본 이다연은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된 상태이긴 하지만 코스 난도가 굉장히 높다. 페어웨이, 그린 적중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다연은 "드라이버 샷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페어웨이를 지켜야 그린에 올릴 수 있다. 러프가 길고 억세서 공이 러프에서 안 빠지고 못 찾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러프에서 공을 잘 빼는 편인데도 여기서는 안 빠지는 경우가 있었다. 또 전장이 짧은 편도 아니라서(6546야드) 롱 아이언을 잡아야 하니까 더욱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157cm의 작은 키에도 평균 250야드의 장타를 치는 이다연이지만 이번에는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다연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는데 다른 선수들과 키, 체격 차이가 크게 났다"고 웃으며 "처음에는 거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고 거리보다는 정확성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다연은 "일단 컷 통과가 목표다. 낯설기도 하고 내 플레이를 잘해보려는 생각이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다른 LPGA 대회에 출전했을 때 욕심을 내다보니 힘든 점이 있었다. 마음을 편하게 갖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LPGA는 모든 선수의 꿈의 무대가 아닌가 싶다. 좋은 경험 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다연은 이미향(28), 어밀리아 가비(호주)와 함께 오는 3일 오후 11시 48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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