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랭킹 1위 겨냥…“올림픽 출전 자격에 도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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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세계랭킹 1위 겨냥…“올림픽 출전 자격에 도움 되니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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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고 있는 박인비(사진=LPGA)
인터뷰하고 있는 박인비(사진=LPGA)

박인비(33)의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박인비가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세계 랭킹 1위를 겨냥한다.

통산 106주 세계 랭킹 1위를 지낸 박인비는 2018년 7월 이후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끝난 KIA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21승째를 따낸 뒤 세계 랭킹 2위로 도약하면서 다시 세계 랭킹 1위의 문이 보이고 있다.

오는 2일(한국시간)부터 5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1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인비는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생각은 정말 안 했지만 그래도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올림픽 출전 목표에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4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인비는 "올림픽은 정말 다른 느낌이다. 국민과 국가 등 모든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 때 느꼈던 것보다 아마 열 배 이상의 압박감을 느꼈던 것 같다. 다른 수준의 압박감이다"라고 돌아봤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박인비는 최대한 담담하게 받아들이려 한다.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던 건 모든 선수가 압박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나만 그런 압박감을 받았다면 그만큼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가운데). 리디아 고(왼쪽)는 은메달, 펑산산(오른쪽)은 동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가운데). 리디아 고(왼쪽)는 은메달, 펑산산(오른쪽)은 동메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성화 운반 주자를 맡았던 것에 대해선 "정말 멋지고 좋은 경험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의 역사의 일부가 돼서 영광일 뿐"이라면서 올림픽 경기 중 수영, 양궁을 즐겨보고 동계 올림픽에선 피겨스케이팅 보는 걸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일단 도쿄 올림픽을 생각하기 전 박인비는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길 꿈꾼다. 박인비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5년 AIG 여자오픈(메이저 7승째). 이후 21차례 메이저 대회 출전해서 12차례나 톱 텐에 올랐지만 우승까진 도달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메이저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건 나의 큰 관심사다. 오랫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퍼팅이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다. 내가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다. 2013~2015년으로 돌아가려고 노력 중이다(쳤다 하면 퍼팅이 들어가던 시기)"고 설명했다.

KIA 클래식 이전엔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 자신의 경기력을 믿었다면 KIA 클래식 우승으로 80점까지 올라왔다는 게 박인비의 설명이다. "두 번째 메이저 대회(6월 US 여자오픈) 전까지 100점으로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오랫동안 LPGA 투어 최정상의 자리에서 군림할 수 있는 장수 비결에 대해선 "모든 조합이 잘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남편과 함께 투어를 다니는 게 정말 큰 도움이 되고 많은 위안이 된다. 남편이 내 스윙을 지켜봐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오는 2일 오전 4시 33분부터 현재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 전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ANA 인스피레이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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