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호주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조아연(20)이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제프 킹 모터스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24만 유로)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조아연은 20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봉빌 골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은 조아연은 이달 초 호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과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주 연속 호주 대회에 출전했다.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 중이었기 때문에 지리적 부담감도 없었다.
빅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조아연은 마지막 날 무려 9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호주 여자오픈에선 3타 차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조아연은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단독 선두로 나선 로런 스티븐슨(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윤민아와 이혜지가 조아연과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번이 프로 통산 세 번째 무대인 윤민아는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윤민아는 "아마추어로 앞서 2년 동안 호주 대회에 출전했고 올해 3년째 온다. 이제는 프로로서 다른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