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이룬 퍼트로 ‘개인 최저타’…고군택 “거리감 잘 맞은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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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 이룬 퍼트로 ‘개인 최저타’…고군택 “거리감 잘 맞은 덕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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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다승왕을 차지한 고군택이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개인 최저타를 경신했다.

고군택은 18일 경상북도 예천군 한맥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KPGA투어 KPGA파운더스컵with한맥CC(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솎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한 고군택은 공동 2위 그룹과 5타 차이 나는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물론 개인 최저타를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2021년 제네시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기록했던 10언더파 62타다.

고군택은 지난해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첫 승을 차지했다. 이후 아너스K·솔라고CC한장상인비테이셔널과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투어 다승왕에 자리했다.

14일에는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지만 공동 24위로 마쳤다. 아쉬움을 삼킨 고군택은 다음 대회에서 곧장 기록을 세우며 우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고군택은 “말 그대로 ‘되는 날’이었다. 샷도 잘됐지만 퍼트가 최고였다. 사실 이번 대회서 퍼터를 바꿨다. 지난해 3승 할 때 쓰던 퍼터를 다시 갖고 나왔다. 개막전 때는 다른 퍼터였다. 제조사는 같지만 터치감의 차이가 있다. 3승할 때 사용하던 퍼터가 지난주에 썼던 퍼터보다 터치감이 더 부드러운데 그 덕에 거리감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린은 6번 놓쳤는데 퍼트가 잘 되다 보니까 파 세이브로 막아냈다. 1라운드 퍼트 수는 21개였다. 홀까지 다섯 걸음 정도 남은 거리에서 퍼트가 상당히 좋았다. 날씨도 더워 비거리가 5~10m 정도 더 나가 플레이하게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처음 온 코스였지만,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고군택은 “산악 코스고 전장도 길지 않은 편이라 대회 기간 동안 짧은 아이언으로 그린 위에 공을 잘 세워야 하고 퍼트가 관건이다”고 꼬집었다.

고군택은 “스코어를 꾸준하게 줄여야 하는 코스다. 2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꾸준히 스코어를 줄여 나가야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현재 스코어에 안심할 수 없다. 남은 기간동안 날씨가 오늘처럼 덥다면 20언더파 정도 해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2라운드도 오늘처럼 스코어를 줄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오늘의 반만 줄여도 좋겠다”고 바랐다.

신인 송민혁과 박은신, 윤성호 등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김민규와 김한별, 양지호 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장유빈과 이정환, 이승민 등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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