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역사상 결정적 순간 17위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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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역사상 결정적 순간 17위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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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게 여자 골프 역사상 중요한 순간에 올랐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6일(한국시간) “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순간 20가지를 선정했다. 그중 17위에 2015년 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일이 뽑혔다. 이는 미국골프협회(USGA) CEO, 주요 우승자나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결정했다.

박인비는 2015년 8월 스코틀랜드의 트럼프턴베리리조트 에일사코스(파72)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2008, 2013년에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또 2013년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현 셰브론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3~15년에는 웨그먼스LPGA챔피언십(현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6승을 차지했다.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까지 품에 안았다. 이후에도 LPGA투어에서 업적을 쌓은 그는 2022년 8월까지 LPGA투어 무대를 누볐다. 이후에는 임신해 투어를 쉬었고 출산 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도전하고 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박인비의 골프 인생은 1998년 한밤중 텔레비전을 보며 소리를 지른 부모님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며 시작됐다. 당시 박세리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틀 위 박인비도 처음 골프 클럽을 손에 쥐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인비는 지금까지 단 7명만 있는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에 이름을 올리며 정점을 찍었다. 박세리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 골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면 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상징이 됐다. 이후 아시아에서 위대한 여성 선수들이 연이어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날 11~20위까지 발표했는데 LPGA투어 최다승을 기록한 캐시 휘트워스가 11위, 안니카 소렌스탐이 2001년 LPGA투어에서 59타를 기록했던 게 12위, ‘금녀 구역’으로 통하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여성 아마추어를 주목하기 시작했던 2019년이 13위에 뽑혔다.

이하 14위 USGA/LPGA 여자 골프 창립(1989년), 15위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브리티시여자오픈 개최(2007년), 16위 앤 그레고리가 USGA 대회에 출전한 최초의 흑인 여성(1956년), 18위 여성 최초로 USGA 회장이 된 주디 벨(1996년), 19위 USGA의 미국 여자 아마추어 대회 창설(1895년), 20위 리디아 고 17세에 세계 1위 등극(2015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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