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인터뷰③] ‘모태 골퍼’ 이동은 “좋아지고 있는 만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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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인터뷰③] ‘모태 골퍼’ 이동은 “좋아지고 있는 만큼 기대해 주세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2.22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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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New Rookies! 기쁨, 설렘, 기대, 긴장…. 놀이공원 입구에 선 아이의 심정도 이와 같을까. 여자 골프 루키 3인방이 새로운 경쟁, 환경에 새 드라이버를 들고 뛰어든다. 글_김성준, 한이정 / 사진_이종수(49비주얼스튜디오)

 

2023시즌이 거의 끝나갈 무렵 KLPGA 드림투어 15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고 16차전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시즌 말미의 좋은 성적 덕분인지 자신감이 충만해 보이는 그에게 우승과 준우승의 원동력에 관해 물었더니 바로 ‘뒷심’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컨디션은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좋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플레이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고 털털한 성격이 장점이다. 이동은은 KLPGA 투어 데뷔를 앞두게 된 소감을 묻는 말에는 기대에 찬 표정을 지었다. “주니어 선수 시절부터 중계를 통해서만 보던 큰 무대에 선다는 생각에 아주 기쁘다. 또 더 많은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감보다는 설렘이 앞선다.” 단순한 성격 덕분에 대회에 나설 때도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던 그는 정말 긴장감이 없나 라는 질문에 “물론 대회 시작 전에는 조금 떨린다. 그러나 대회를 시작하면 금세 떨림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생긴다”고 말한다.

“저 운동 좋아해요.” 체력 운동을 좋아해서 거의 매일 근력운동을 한다는 이동은은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정규 투어에 적응하기 위해선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단순한 성격 덕분에 힘든 운동도 즐기며 하고 있다”며 웃었다.

프로 골퍼 출신 부모님을 둔 모태 골퍼다. 부모님이 프로 골퍼 출신이면 선수 생활 내내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지만 단점도 공존한다고 한다. “아버지는 투어 생활을 오래 하셨기 때문에 경험적인 측면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그러나 부모님께서 골프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계시다 보니 내가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종종 혼날 때가 있다. 이동은의 부모님은 딸이 골프 선수로 진로를 정하는 것에 크게 반대했다. 선수 생활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말이 있듯 이동은의 강한 의지를 꺾지 못했다.

2024시즌 목표는 크게 잡았다. “루키 시즌은 딱 한 번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신인상을 받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우승을 두 번 정도 하면 좋겠다.” 다승이 목표인 만큼 KLPGA투어 롤 모델도 2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했던 박민지다. “박민지 선배는 언제나 안정적인 경기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준다. 이 부분을 닮고 싶다.”

가장 자신 있는 클럽은 드라이버. 이번 시즌에 사용할 Qi10 드라이버의 적응도 이미 마쳤다. 자신의 드라이버를 ‘비거리 보증수표’라며 만족감을 표현한 그는 “대회에서도 자신감 있는 샷으로 시원하면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 그리고 예의바른 선수로 기억되길 원한다”며 자신의 루키 시즌을 고대하고 있다.

 

이동은(SBI저축은행) 나이 19 / 전적 2023년 KLPGA 엔피스홀딩스드림투어 15차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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