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33)이 소니오픈인하와이(총상금 8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루루의 와이알라에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인하와이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4위로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공동 선두와 3타 차.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을 위해서는 3타 차 역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
안병훈은 “마무리가 아쉽다. 그 외에도 최고의 날은 아니었던 것 같다. 샷이 좀 안 좋았다. 좋은 샷을 하다가도 안 좋은 샷이 나왔다.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72.22% 등 3라운드 결과로 아쉬움을 삼킬 법 하지만, 지난주 더센트리에서 단독 4위를 기록하는 등 2주 연속 하와이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안병훈은 “내일 마무리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어리석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무빙데이에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김성현이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고, 이경훈도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로 공동 3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긴 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만족하며 중간 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50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