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캔디’ JLPGA 은퇴전…일본도 “대단했던 이보미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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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캔디’ JLPGA 은퇴전…일본도 “대단했던 이보미 안녕”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0.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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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가 일본에서 이렇게 큰 인기를 또 받을 수 있을까?”

이보미는 오는 19일부터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억 엔)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JLPGA투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뒀던 이보미는 2011년 JLPGA투어로 둥지를 옮겼고, 21승을 차지했다. 2015~16년에는 상금왕에 오르기도 했다. 웃는 얼굴로 ‘스마일 캔디’라는 별명이 생겼고, 스포츠지 1면은 물론 일본 골프 잡지도 외국인 선수로서 장식하며 인기를 누렸다.

이보미의 JLPGA투어 은퇴전을 앞두고 일본 언론도 이보미를 조명했다. 연습 라운드나 이보미가 은퇴를 앞두고 동료와 사진 찍는 사소한 사연은 물론 이보미에게 통역 없이 직접 기자회견을 권했던 스즈키 미에코 JLPGA투어 전 전무이사의 인터뷰를 다루기도 했다.

스즈키 전 전무이사는 “이보미가 스마일 캔디라는 별명으로 골프 팬을 사로잡았다. 이보미 키즈도 적지 않다. 이보미의 인기에 비례하듯 주니어 대회에서 아이를 골퍼로 키우겠다는 부모도 적지 않았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외국인 선수는 이보미가 유일하다. 그는 정말 대단했다”고 치켜세웠다.

이보미는 “아직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다음 주에도 경기가 있을 것 같다. 샷 감이 좋지는 않다. 그린도 빨라서 퍼팅이 어렵지만,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부터 성적이 나오지 않았고 스윙 교정도 잘 되지 않았다. 훈련에 집중할 수 없어 힘들었다. 그래서 은퇴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와타나베 아야카와 인사 중인 이보미.
와타나베 아야카와 인사 중인 이보미.

이어 “동년배인 우에다 모모코나 신지애가 부럽다. 나는 2015~16년에 힘을 다 써버린 것 같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게 해줬다. JLPGA투어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일본과 인연이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일본 팬들께 자랑하러 오겠다”고 말했다.

이보미 은퇴전인 노부타그룹마스터스GC레이디스는 19일 오전 11시1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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