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두렵지 않다” 파울러, US오픈 우승 조준…김주형 9홀 최소타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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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두렵지 않다” 파울러, US오픈 우승 조준…김주형 9홀 최소타 타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6.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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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미국)가 US오픈 우승에 더 다가갔다.

파울러는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를 써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그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하고 공동 선두를 지켰다.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라운드서부터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파울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2019년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약 4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9년 결혼 이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세계 랭킹은 18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부활을 알릴 준비를 마쳤다.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5에 들었던 2014년 때를 떠올리게 했다. AFP통신은 “수년 간 고군분투한 파울러는 US오픈에서 자신의 샷을 즐길 준비가 됐다”고 조명했다.

파울러는 “지난 몇 년을 거치면서 나는 실패하는 게 두렵지 않다. 재밌게 플레이하고, 계속 하려고 노력한다”며 “우승은 분명 엄청날 것이다. 특히 대회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열리고 있어 이번 주에 가족, 친구 등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왔다. 이번 주는 확실히 느껴본 것 중에 최고라고 하고 싶다”고 전했다.

경쟁자는 만만치 않다. 클라크가 이날 1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왔고, 메이저 대회 우승에 목마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7언더파 203타로 4위까지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1)이 3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4타를 줄이며 데일리베스트를 써냈는데,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며 29타를 작성했다. 

29타는 루이스 우스트히즌(남아공)이 2015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9홀 최소타 기록이다. 9홀 최소타에는 1995, 1996년 대회에서 닐 랭캐스터(미국)가, 2003년 비제이 싱(피지)이 타이 기록을 써낸 바 있다.

김주형은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적어냈지만 13번홀(파4)과 15, 1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김주형은 “보기 3개는 보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US오픈은 흥분하게 한다. 쐐기를 박는다면 찬스를 잡을 만한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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