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꼬리표 떼야죠” 임진희가 그리는 또 다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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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꼬리표 떼야죠” 임진희가 그리는 또 다른 꿈
  • 한이정
  • 승인 2022.03.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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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건설 골프단 창단식 때 안재홍 회장과 회사기를 흔든 임진희. 사진=갤럭시아SM 제공
안강건설 골프단 창단식 때 안재홍 회장과 회사기를 흔든 임진희. 사진=갤럭시아SM 제공

임진희(24)가 새로운 메인 스폰서와 함께 새 시즌을 맞이한다.

임진희는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부터 프로 생활을 했지만 시드전만 세 차례 치렀을 만큼 우여곡절이 많이 겪은 임진희는 첫 승을 거두며 KLPGA투어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우승 후 성적도 좋았다. 컷 탈락은 한 번 뿐이었고 톱10에 다섯 차례 들며 상금 순위 22위(3억1253만4467원)로 시즌을 마쳤다. 덕분에 새로운 메인 스폰서 안강건설과 계약하며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임진희는 “새로 창단하는 구단과 같이 하게 돼 기쁘고 작년 하반기에 성적도 잘 나와서 책임감이 크다”고 전했다.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겨우내 연습도 꼼꼼히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두 달 가까이 훈련에 임했다.

그는 “더 많은 버디를 잡고자 동계 훈련에서 구질 연습을 많이 했다. 나는 드로 구질인데 이번에는 페이드 구질을 연습했다. 한 구질만 치면 코스 공략에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아무래도 찬스를 잡기 어렵다. 그래서 반대되는 구질을 연마했다”고 설명했다.

임진희는 다른 프로와는 달리 늦게 골프를 시작했다. 제주 출신 임진희는 초등학생 때 방과 후 활동으로 골프를 배웠고, 함평골프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프로 골퍼를 꿈꿨다.

진정한 노력파이기도 하다. 우승했던 당시 퍼팅 감이 안 좋게 느껴져 라운드를 마치고 연습 그린에서 퍼팅만 한 시간 넘게 연습하며 감을 찾아 우승까지 해낼 수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2021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 당시 임진희. 사진=KLPGA 제공
2021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 당시 임진희. 사진=KLPGA 제공

새로운 모자를 쓰는 만큼 임진희는 새 시즌 각오가 남다르다. 우승은 물론 앞으로 프로 골퍼로서 꾸는 꿈이 있다.

임진희는 “올 시즌 첫 목표는 당연히 시즌 첫 승이다. 또 두 번째 목표는 세계 랭킹을 75위 이내로 올리고 싶다. 그래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스쿨에 지원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즌 초에 성적이 잘 나와야 할 텐데 만약 올해 안 되더라도 내년까지 노려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 목표는 상금을 7억 이상 받는 것이다. 작년보다 2배 정도 벌고 싶다”며 “2년 넘게 갤러리가 없었다. 갤러리가 들어오면 긴장될 것 같지만 갤러리가 있는 대회에서 우승하면 소름 돋을 것 같다”고 웃으며 새 시즌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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