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주목 못 받은 대니엘 강, 셀프 홍보 “14번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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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주목 못 받은 대니엘 강, 셀프 홍보 “14번째 입니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3.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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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강.
대니엘 강.

대니엘 강(미국)이 14번째 홀인원을 직접 소개했다.

대니엘 강은 13일 태국 시암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번홀(파5)과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순조롭게 라운드를 진행하던 대니엘 강은 132야드 짜리 8번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공략해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나온 대회 홀인원이다. 대니엘 강 개인적으로는 14번째다.

하지만 대니엘 강의 홀인원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중계에 노출되지 않은 탓에 다수가 모르고 지나갔다. 대니엘 강은 개인 SNS에 스코어카드를 찍어 올려 직접 홀인원을 홍보했다.

대니엘 강은 “내 14번째 홀인원이다”면서 “TV에는 안 나왔지만 정말 대단했다. 8번홀에 자동차가 있기는 했으나 받지 못했다. 홀인원 부상은 16번홀에만 걸려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는 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나는 홀 아웃을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공이 날아가는 걸 보며 안 될 거라 생각했지만 잔디가 부드러웠고 공이 굴러갔다. 모두가 비명을 질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같이 경기하고 있었고 정말 멋졌다”고 말했다.

LPGA투어는 “대니엘 강에게 돌아가는 부상은 없지만 CME그룹은 홀인원을 기념하며 20만 달러를 세인트주드 아동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달했다.

전반에 버디 2개와 홀인원을 곁들여 4타를 줄인 대니엘 강은 후반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이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우승한 그는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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