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소렌스탐, 잘못된 룰 적용 피해에도 LPGA 컷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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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 소렌스탐, 잘못된 룰 적용 피해에도 LPGA 컷 통과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2.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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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컷 통과에 성공했다.

소렌스탐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한 소렌스탐은 공동 67위를 기록,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소렌스탐은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는데, 이 트리플보기가 경기위원의 규칙 적용 실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소렌스탐은 5번홀(파4)에서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를 냈고 공은 단단한 펜스 바로 아래에 있었다. 소렌스탐은 두 번째 샷을 하기 위해 스윙이 닿는 부분의 문을 열 수 있냐고 물어봤지만 경기위원은 규정상 안 된다고 답했다.

소렌스탐은 1벌타 후 드롭해 세 번째 샷을 하는 걸 택했고 결국 이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2019년 개정된 골프 규칙에 따라 이 펜스는 움직이는 장해물로 취급돼 문이 잠겨 있지 않다면 열 수 있게 됐다. 소렌스탐은 이미 그 홀을 떠났기 때문에 벌타를 철회할 수 없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규칙 담당자인 댄 마셀리는 절망에 빠져 소렌스탐에게 사과했고 소렌스탐은 그럴 수 있다며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렌스탐은 "그가 사과하길 원했다. 그는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 나는 더 이상 그 곳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규칙이 바뀌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쿨하게 받아들였다.

2008년 3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72승(메이저 10승)을 거두고 은퇴, 가정을 꾸린 소렌스탐은 원래 3라운드가 열리는 토요일에 "딸 아바를 배구장에 데려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13년 만에 돌아온 L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며 이틀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다만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를 '복귀'가 아닌 '참가'라고 표현했다. 올여름 시니어 US 여자오픈을 앞두고 대회에 한 번 출전하길 원했고, 이 대회도 홈 코스가 아니었다면 출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렌스탐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 안에 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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