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게이(49,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게이는 2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게이는 동타를 이룬 윈덤 클라크(미국)를 연장 첫 번쨰 홀에서 제압했다.

2013년 휴매너 챌린지 우승 이후 약 7년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게이는 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 9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은 72만 달러(약 8억1000만원)다.

단독 선두 독 레드먼(미국)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경기를 시작한 게이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클라크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은 게이는 파에 그친 클라크를 따돌리고 우승 감격을 맛봤다.

1971년 12월 14일 생인 게이는 시니어 투어인 PGA 챔피언스 투어 진출을 앞두고 PGA 투어 시드를 2023년까지 연장했다. 내년 4월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경훈(29)은 4오버파 288타 단독 62위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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