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날 만큼 아파”…신한동해오픈 출전 선수 전원 코로나19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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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날 만큼 아파”…신한동해오픈 출전 선수 전원 코로나19 음성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9.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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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김한별, 김경태, 박상현, 이태희, 노승열, 장이근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김한별, 김경태, 박상현, 이태희, 노승열, 장이근

제36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 출전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 무용담(?)을 털어놨다.

신한동해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프레스센터에선 비대면 방식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엔 2018년 대회 챔피언 박상현(37·동아제약),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태희(36·OK저축은행), 헤지스골프 KPGA 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챔피언 김한별(24·골프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노승열(29·이수그룹), 통산 20승의 김경태(34·신한금융그룹), 장이근(27·신한금융그룹)이 참가했다.

코로나19가 다시 갑자기 확산한 가운데 조심스럽게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며 대회 주최 및 주관사는 코로나19 없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강력한 방역 조치를 가동하는 등 철통 방역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매 라운드 대회장 곳곳의 철저한 방역은 물론 대회 방문 인원에 대해서는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NFC 태그 방식의 출입관리 시스템 통과와 비접촉 체온 측정, 방역 스티커 부착의 여러 단계 절차를 시행한다. 또한 사전 등록 절차를 통해 사전 및 일일 문진표를 제출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는 출전 선수와 캐디 모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KPGA는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한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사 키트가 코를 찌를 때마다 눈물이 나왔다"고 했고, 김경태도 "캐디가 먼저 검사를 받고 와서 '괜찮다'고 하길래 큰 걱정 없이 갔는데 김한별 선수처럼 검사 키트가 코를 찌를 때 눈물이 찔끔 나왔다. 안전한 대회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이근도 "눈물이 나올 만큼 아프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캐디들이 모두 검사를 받아 안심하면서 경기할 수 있게 됐다"고 동의했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7~8번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노승열은 양성 반응이 나올까 봐 걱정됐다고 했고 박상현, 이태희도 음성 반응이 나오길 간절히 바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태희는 "신한동해오픈은 갤러리가 많이 찾아오시는 대회로 유명하다. 그런 만큼 무관중 대회로 열리게 돼 아쉽다"며 "대회장 출입 인원에 한해 시행하는 방역 절차가 마치 건강검진처럼 철저해 놀랐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김경태도 "갤러리의 응원과 환호가 그립고 무관중 대회로 열리는 게 어색하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박상현, 김경태, 장이근, 이태희, 노승열, 장이근
왼쪽부터 박상현, 김경태, 장이근, 이태희, 노승열, 장이근

우승 공약을 세워달라는 말엔 장이근은 "느낌 가는 대로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했고 노승열은 "국내 첫 우승인 만큼 상당히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싶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자제하겠다. 혼자 기쁨을 만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에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은 "당시 우승 후 기부했다. 올해도 우승 상금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김경태 역시 "코로나19로 애쓰고 계신 의료진들에게 우승 상금 일부를 기부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꼭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했다.

김경태는 "모두가 힘을 합쳐 하루빨리 이 상황을 극복해 다시 대회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에서 열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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