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샷 정확도 높이는 스윙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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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샷 정확도 높이는 스윙 밸런스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9.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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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좌우 밸런스를 잡고 싶다면 샷을 하기 전에 앞뒤 밸런스 연습에 투자하라.  

이시우는 세계 톱 랭커를 가르치며 스윙 밸런스를 강조한다. 스윙 밸런스는 샷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이지만 흐트러지기도 쉽다. 체중을 이동할 때 몸이 한쪽으로 기우는 스웨이나 슬라이딩 동작은 밸런스를 흔드는 요소다. 많은 골퍼가 하체를 고정하고 스윙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몸통 회전이 되지 않아 미스 샷이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좌우 밸런스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 앞뒤 밸런스에 신경을 쓰자. 백스윙이 잘 안 되는 골퍼나 어깨가 막혀 몸통 회전이 잘되지 않는 골퍼에게 이 연습법을 추천한다. 들쭉날쭉한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놓치기 쉬운 앞뒤 밸런스 연습법을 소개한다.  

▲ 백스윙 시 밸런스 - 오른발을 뒤로 뺀다

정상적인 어드레스 상태에서 오른발을 뒤로 뺀 자세를 취한다. 양발을 앞뒤로 교차해 밸런스를 잡은 상태에서 턴 동작이 가능하도록 미리 자세를 만들어놓는다. 이 자세에서 백스윙을 하면 백스윙 톱 포지션이나 회전이 어디까지 되는지 느낄 수 있다. 

몸통 회전을 충분히 해 평소 백스윙 톱 포지션을 만들어보자. 당신의 가장 이상적인 백스윙이다. 백스윙이 짧아지거나 클럽이 뒤로 처져서 아이언 샷 정확도가 떨어지는 골퍼라면 편안한 어깨 회전의 백스윙으로 공을 맞히기 쉬워질 것이다. 이 동작을 반복해 밸런스를 체크하자. 이 자세에서 샷을 하면 타구가 우측으로 밀릴 수 있지만 신경 쓸 필요 없다. 회전에만 집중하자.

▲ 임팩트 뒤 밸런스 - 왼발을 뒤로 뺀다

스윙은 공을 맞히면 끝이 아니다. 이후 밸런스도 중요하다. 아마추어는 폴로스루 때 ‘배치기’ 같은 얼리 익스텐션이나 ‘치킨 윙’ 동작이 많이 나온다. 백스윙 이후 원활하게 회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왼쪽 어깨와 몸이 들리기 때문이다. 백스윙에서 꼬임이 생긴 뒤 임팩트가 되면 왼쪽 골반을 충분히 회전해 피니시까지 이어가야 한다. 

왼쪽 히프의 회전을 위해 어드레스 자세에서 왼발을 뒤로 뺀다. 이 자세에서 스윙할 때는 왼쪽 골반이 많이 열린다는 느낌을 갖는다. 클럽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수 있어야 스윙이 하나의 원을 그리며 가속도를 낼 수 있다. 이때 타구는 좌측으로 당겨질 수 있지만 역시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당신이 집중해야 할 것은 오직 회전과 밸런스다.   

▲ 양발의 너비

어깨너비보다 좁게 선다. 회전이 잘되지 않는 골퍼는 양발의 간격을 조금 벌린 채 앞뒤로 밸런스를 잡아 연습한다. 밸런스가 잡히고 자세가 익숙해지면 양발이 거의 일자로 붙을 정도로 어드레스를 취한 뒤 연습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이보미의 아침

이보미는 특히 아침에 몸이 안 풀리는 경우가 많다. 스윙하기 전 양발을 앞뒤로 교차한 뒤 양손을 벌려 클럽의 양 끝을 지면과 평행하게 잡고 몸통을 돌리는 연습을 한다. 몸의 중심축을 안정적으로 잡으면서 큰 근육을 깨워준다. 아마추어 골퍼도 라운드 전 하나의 원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반동을 주면서 이 연습법을 활용하면 큰 근육이 깨어나는 것을 느낄 것이다. 

* 이시우는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세계 베스트 교습가이자 빅피쉬골프아카데미 수석 교습가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을 지도했고 현재 이보미, 박현경, 이성호, 김주형 등의 코치를 맡고 있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조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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