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30언더파 254타로 우승…PGA투어 72홀 역대 두번째 최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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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30언더파 254타로 우승…PGA투어 72홀 역대 두번째 최소타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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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36, 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30언더파를 치고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소타 기록이다.

존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엮어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30언더파 254타를 기록한 존슨은 2위 해리스 잉글리스(미국)를 무려 1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고, PGA 투어 통산 22승을 기록했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만 5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가장 많은 우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0억3000만원).

이번 우승으로 존슨은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제치고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른다. 플레이오프 세 개 시리즈를 치르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유지할 경우 1500만 달러(약 178억원)의 보너스까지 받는다.

뿐만 아니라 존 람을 끌어내리고 세계 랭킹 1위까지도 탈환할 가능성을 높였다.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존슨은 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4m 거리에 붙인 뒤 이를 놓치지 않았고 4번홀(파4)에선 40cm 탭인 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4) 역시 두 번째 샷을 핀 1.3m 거리에 갖다놔 버디를 하는 등 초반부터 아이언 샷이 예사롭지 않았다.

존슨은 7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2번홀(파4)에서도 1m 버디를 추가했다.

이때까지의 스코어가 29언더파. 어느새 2위와는 9타 차이가 났다.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고,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을 세우느냐가 관건이었다.

PGA 투어 72홀 역대 최소타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소니오프에서 작성한 253타(27언더파), 역대 최다 언더파는 2003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어니 엘스(남아공)가 기록한 31언더파다.

낙뢰 주의보로 17번홀부터 잠시 경기를 중단한 존슨은 13번홀부터 재개 후 1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역대 두 번째 최소타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작성하는 데 만족했다.

존슨은 이번 대회에서 길고 정확한 장타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쇼트 게임을 앞세워 이글을 5개나 잡아냈다. 이번 주 2개 이상의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존슨 말고는 없었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 적중률 100%로 최종 라운드에서 샷이 매우 정확했다.

세계 랭킹 1위였던 람은 6타를 줄여 공동 6위(16언더파 268타)를 끌어 올렸다.

이경훈(29)이 1타를 줄여 공동 29위(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고, 김시우(25)는 2타를 잃어 공동 39위(9언더파 275타)로 하락한 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 지으려 했던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을 82위에서 81위로 한 계단 밖에 올리지 못해 BMW 챔피언십 진출이 무산됐다.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부진한 게 아쉬웠다.

토머스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9위(7언더파 277타)에 자리하고 존슨에게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내주게 생겼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7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호조를 보였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공동 58위(6언더파 278타)로 순위를 소폭 상승시켰다. 우즈는 BMW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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