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매경오픈 21일 개막…양용은·노승열·김비오 등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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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매경오픈 21일 개막…양용은·노승열·김비오 등 출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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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태희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태희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강원 춘천시의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에서 펼쳐진다.

1982년 창설 이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해 열리고 있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간 개최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정이 이뤄졌다.

올해는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이 아닌 국내 선수들 총 126명으로만 출전 인원이 꾸려졌다. 대회장인 엘리시안 측은 27홀 전체를 사용해 18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주최 측은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열지만 안전을 고려해 3라운드 54홀로 축소해 개최한다.

▲ 디펜딩 챔피언 이태희, 역대 최초 ‘대회 2연패’ 성공할까?

2019년까지 38년간 치러진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단 한 차례도 2회 연속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지난 대회 챔피언 이태희(36, OK저축은행)의 대회 2연패 성공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이태희는 18일 KPGA를 통해 “골프를 시작하면서부터 우승을 꿈꾼 대회였던 만큼 우승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당시의 우승 감격이 아직도 남아있다”며 “시즌 초반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샷감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이 흐름을 잘 유지해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고 싶다. GS칼텍스 매경오픈 2연패는 그 누구도 해보지 못한 것이기에 더 욕심이 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순위 상위자 자격으로 유러피언투어 출전권까지 얻으며 3개 투어에서 활약 예정이었던 이태희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 무대에서만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개 대회에 참가해 3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시즌 최고 성적은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의 공동 28위다.

▲ 박상현과 김경태, 사상 첫 3회 우승 역사 쓸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3회 우승을 거둔 선수도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다승(2승)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1991년과 2005년 대회 우승자 최상호(65), 1993년과 1996년 대회에서 우승한 박남신(61), 2007년과 2011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경태(34, 신한금융그룹)와 2016년과 2018년 대회 챔피언 박상현(37, 동아제약)까지 총 4명이다.

이 중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는 김경태와 박상현이다.

김경태가 2011년 대회에서 작성한 우승 스코어인 21언더파 267타는 GS칼텍스 매경오픈 72홀 최저 타수 우승이다. 우승 당시 공동 2위 그룹과는 8타 차로 현재까지 본 대회 2위 선수와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2016년과 2018년 짝수 해 징검다리 우승을 달성했던 박상현은 우승한 2개 대회 모두 연장전에서 승리를 일궈 낸 진기록을 작성했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성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성현

▲ ‘월요 예선 통과자 최초 우승’ 김성현, 두 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지난 9일 종료된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김성현(22, 골프존)의 KPGA 코리안투어 두 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도 주목이 간다.

KPGA 선수권대회 월요 예선(먼데이)에서 8명을 선발하는 중 8위로 막차를 탄 김성현은 대회 본선 출전해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월요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김성현은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해 현재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1억8966만6306원)에 랭크돼 있다.

김성현은 “첫 승 이후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하지는 않겠다”며 “우승 후 KPGA 코리안투어 시드(5년) 등 많은 것을 얻은 만큼 자신감이 생겼다. 샷과 퍼트감 모두 좋기 때문에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은 약 5년10개월 전인 2014년 박상현이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를 연이어 제패한 바 있다.

김성현 외 2020시즌 우승자인 이지훈(34)과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1384.50점) 이수민(27, 스릭슨) 등도 출전한다. 이들이 이번 대회서 우승하며 올해 첫 다승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특히 이수민은 아마추어 시절(3회)과 프로 데뷔 이후(4회) 현재까지 총 7번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해 2014년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고 최고 성적은 2016년 대회의 준우승인 만큼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 양용은, 최호성, 노승열, 문경준, 김민규 등 ‘스타’ 총출동해 시즌 첫 승 겨냥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최초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48)과 ‘낚시꾼 스윙’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최호성(47) 등 스타 선수들도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참가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해 8월 군 전역 후 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노승열(29, 이수그룹)도 2020시즌 첫 국내 무대에 참석한다. 노승열의 최근 KPGA 코리안투어 출전 대회는 2019년 10월 열렸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이었고 당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2008년 아시안투어 미디어차이나 클래식, 2010년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노승열은 아직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한 적이 없어 이번 대회서 남다른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38, 휴셈)과 10대 돌풍의 주역인 김민규(19, CJ대한통운)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김민규가 지난 대회의 부진을 뚫고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을지도 이목이 쏠린다.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KPGA 군산CC 오픈에서 준우승한 김민규는 직전 대회 5위 이내 선수에게 다음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원칙에 따라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 나왔고 또다시 준우승을 해 KPGA 선수권대회에 모습을 보였으나 컷 탈락에 그쳤다.

대회 주최 측 추천 선수로 GS칼텍스 매경오픈에 나서는 김민규가 본 대회서 우승하면 19세 4개월 30일로 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써낸다.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김주형(18, CJ대한통운)이 올해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수립한 18세 21일이다.

또한 KPGA 코리안투어 10승의 ‘승부사’ 강경남(37, 유영제약),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최진호(36, 현대제철), 통산 4승 및 5년 연속 KPGA 장타상을 수상한 김대현(32, 제노라인)도 우승을 향한 출격 준비를 마쳤다.

김비오
김비오

▲ 특별 사면받은 김비오도 출전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김비오(30)가 11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9월 D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3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20시즌 출전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으로 징계가 감면됐고, 지난달 특별 사면으로 GS칼텍스·매경오픈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 코스 발상의 전환

엘리시안 강촌에서 남자 프로골프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임충희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엘리시안 강촌이 가진 숨은 저력을 확인했다. 여자 대회가 열렸던 힐, 레이크 코스에다 밸리 코스까지 27개 홀을 전부 이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완전히 다른 코스를 기획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힐 코스는 모두 사용한다. 하지만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후반 9홀은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레이크 1·2·3·6번홀이 10~13번홀로 변하고 이후 밸리 코스 7·8·9번홀이 14~16번홀로 사용된다. 그리고 마지막 17·18번홀은 레이크 8·9홀을 사용하게 된다.

대회 코스는 파5홀이 2개뿐인 '파70'으로 변경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평소 파5홀로 사용하던 홀 3개를 파4홀로 바꿔 난도를 확 높였다. 코스 길이도 7001야드로 쉽게 버디 기회를 만들 홀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정한 '장타 쇼'를 위해 길이를 무려 48m나 늘인 홀도 있다. 대회 13번홀이다. 비결은 2개 홀 합치기. 레이크 4번홀 티박스를 활용해 레이크 6번홀로 티샷을 해야 한다. 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하게 설정하지 않는다면 벙커에 빠지거나 까다로운 지점에서 두 번째 샷을 할 수밖에 없다. 대신 정교한 장타를 때린다면 투온 후 이글 기회까지 만들 수 있다.

페어웨이를 지킨 선수에 대한 보상을 위해 러프를 발목이 잠길 정도로 기른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페어웨이 잔디 길이는 20㎜로 정교한 샷이 가능하다. 하지만 페어웨이 바로 옆 A러프는 7.6cm 길이로 조성해 스핀을 제대로 주기 힘들게 만들었다. 약 0.5타 벌타 효과다. B러프 지역에 빠진다면 1타 이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B러프 길이는 12.5cm. 이곳에서 샷을 할 때는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게 잠긴다.

한편 주최 측은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 GS칼텍스 매경오픈 머니 200만원씩 지급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크라우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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