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개막전’ 문경준·이수민 국내파 vs 양용은·왕정훈·김주형 해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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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전’ 문경준·이수민 국내파 vs 양용은·왕정훈·김주형 해외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6.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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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
문경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개최되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1억원)이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경남 창원시의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늦은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이재경
이재경

▲ 지난해 우승자 이재경,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 정식 데뷔한 이재경(21, CJ오쇼핑)은 지난해 상반기 9개 대회에 출전해 단 두 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획득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본 대회를 앞둔 휴식기 동안 샷을 정비한 그는 하반기 첫 대회로 열린 본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본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생애 한 번뿐인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까지 거머쥔 이재경이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은 올 시즌을 위해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쇼트게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

이재경은 30일 KPGA를 통해 “지난해 우승자로 출전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전으로 치러져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이고 또한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재미있게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파5홀에서는 버디 이상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15번홀과 16번홀, 17번홀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 홀들을 잘 넘긴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19언더파로 우승했지만 올해는 이름 있는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20언더파 이상 기록해야 우승권에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 제네시스 대상 2연패 시동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8, 휴셈)은 제네시스 대상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건다. 문경준은 2016년과 2017년 연달아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최진호(36, 현대제철)에 이어 3년 만에 제네시스 대상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본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문경준은 “기다렸던 대회가 시작돼 기쁜 마음이다”라고 말한 뒤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지만 우승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올해는 첫 대회부터 우승에 도전해 우승과 함께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부터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18개 대회 연속 컷 통과하고 있는 문경준은 이번 대회를 통해 19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도 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은 현재 군 복무 중인 이형준(28)의 31개 대회다.

양용은
양용은

▲ 다수의 해외파 출격…국내파와 정면 대결

일본 투어와 아시안 투어가 정상적으로 대회 개최를 못 하면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국내로 돌아와 본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해외파의 선봉은 ‘PGA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8)이다.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순위 23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샷감을 과시하고 있다. 양용은의 최근 국내 무대 출전은 지난해 9월 제35회 신한동해오픈이다.

유러피언 투어 3승의 왕정훈(25)도 2017년 제33회 신한동해오픈 출전 이후 약 3년 만에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아시안투어 신성 김주형(18, CJ대한통운)은 KPGA 코리안투어에 첫 출전한다. 지난해 아시안 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아시안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김주형은 올 3월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얻었다. 지난 1월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오르며 세계 랭킹을 끌어올린 김주형은 현재 세계 랭킹 127위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최진호와 이태희(36, OK저축은행)는 유럽에서 돌아왔고 박상현(37, 동아제약)과 최호성(47), 강경남(37, 유영제약), 류현우(39, 한국석유), 김승혁(34)도 중단된 일본 투어를 뒤로하고 본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장익제(47)와 김형성(40), 김도훈752(31, 코웰)는 일본 무대를 접고 완전히 국내로 돌아와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지난해 우승자의 2년 연속 우승 도전

지난해 우승자 중 8명이 본 대회에 출전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과 함께 제네시스 상금왕에 오른 이수민(27, 스릭슨)을 필두로 KPGA 선수권대회with A-ONE CC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장식한 이원준(35, 호주),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 이태훈(30, 캐나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태희,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머쥔 함정우(26, 하나금융그룹),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거둔 서형석(23, 신한금융그룹)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이자 BTR 장타상을 수상한 서요섭(24)이 이번 대회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둔 전가람(25, 볼빅)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 스릭슨 투어 포인트 1위 정종렬 첫 코리안투어 출전

스릭슨 포인트 1위에 자리한 정종렬(23)이 본 대회를 통해 KPGA 코리안투어에 첫 출전한다. 2020 스릭슨 투어 1회 대회 우승에 이어 2회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물오른 샷감을 과시하고 있는 정종렬은 스릭슨 투어에서 스릭슨 포인트(2만800포인트)와 상금 순위(1966만6666원), 그리고 평균 타수(65.75타)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종렬은 “첫 출전이어서 긴장도 되지만 다른 선수들과 대등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 '선행의 아이콘' 홍상준, 첫 코리안 투어 출전…성적은?

지난 5월 광주광역시의 한 길가에서 넘어져 다친 할머니를 병원까지 동행하며 치료를 도와 ‘선행의 아이콘’이 된 홍상준(27)도 주최 측인 우성종합건설의 특급 초청으로 KPGA 코리안투어 첫 무대에 나선다. 그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내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눈여겨 볼 신인은?

본 대회를 통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주요 신인 선수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3인방 장승보(24), 최호영(23, 골프존), 김동민(22)이 나란히 데뷔전을 치른다. 최호영은 지난해 2부 투어에서의 활약으로 올 시즌 시드를 획득했다. 최호영은 올해 공식 데뷔하지만 지난해 본 대회 출전 경험이 있다. 2부 투어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20위에 올랐다.

장타를 특기로 하는 장승보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공동 39위로 통과했다. 올 시즌 스릭슨 투어 3개 대회 모두 출전해 1회 대회 공동 41위, 2회 대회 공동 13위, 3회 대회 공동 5위로 점차 상승한 성적을 보인다.

김동민도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33위로 통과하며 시드를 확보했다. 특히 지난달 스릭슨 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샷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코리안투어 QT 수석 합격을 차지한 김근태(24)와 코리안투어 QT 공동 3위로 시드를 확보한 전재한(30)의 플레이를 눈여겨봐야 한다.

최민철
최민철

▲ 우성종합건설 소속 선수 7명, 우승 도전

대회 주최사인 우성종합건설은 2018년 1월 골프단을 창단했다. 여기에는 2018년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과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각각 첫 승을 올린 최민철(32)과 엄재웅(30)을 비롯해 이동하(38), 현정협(37) 등이 소속돼 있다.

또 최성호(34), 강태영(22), 손민강(20) 등 우성종합건설 소속 선수 7명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믿고 후원해주는 메인 스폰서에 대한 고마움과 이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이뤄낸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출전 선수 156명의 대혈투 예고

KPGA 코리안투어 한 대회의 전체 출전 선수는 월마다 조금씩 다르다. 해가 길면 많은 선수가 플레이할 수 있고 해가 짧으면 상대적으로 적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대회 156명이 출전하는 것은 2017년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대회 중 최대 인원은 144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수가 줄어들면서 조금이라도 많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 대회조직위원회는 이처럼 결정했다. 본 대회 이후에 열리는 KPGA 군산CC 오픈과 KPGA 오픈도 나란히 15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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