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신인에 오른 임성재(21)가 특급 대회 HSBC 챔피언스(총상금 1025만 달러, 약 119억3000만 원)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의 서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올해의 신인에 오른 임성재이지만 우승은 없었다.
임성재는 올 시즌 초반부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번 대회에선 내친 김에 생애 첫 우승을 넘본다.
그뿐만 아니라 프레지던츠 컵 단장 추천도 거의 확실시 될 정도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임성재는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한때 선두 그룹에 1타 차로 따라붙었다. 막판 17~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게 매우 아쉬웠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매킬로이는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제패해 지난 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오른 매킬로이는 특급 대회 HSBC 챔피언스까지 거머쥘 기세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타를 줄이고 2위(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매킬로이를 1타 차로 쫓았다.
안병훈은 7언더파 209타 14위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