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템퍼 트윈 엔진의 아시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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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템퍼 트윈 엔진의 아시아 공략
  • 류시환 기자
  • 승인 2019.10.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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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데이비드 워커 수석 부사장, (우) 돈 브라운 수석 이사 엔지니어.
▶ (좌) 데이비드 워커 수석 부사장, (우) 돈 브라운 수석 이사 엔지니어

세계 샤프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트루템퍼의 수석 부사장 데이비드 워커(David Walker)와 수석 이사 엔지니어 돈 브라운(Don Brown)이 방한했다. 데이비드 워커는 차기 사장이 유력한 상황에서 아시아 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을 만나 샤프트 트렌드와 기술, 한국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나라 골퍼에게 ‘트루템퍼’는 샤프트 회사로 유명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가 

(데이비드 워커) 트루 스포츠(True sports)의 골프 사업을 맡은 회사이다. 하키, 라크로스, 야구, 스케이트 등 프리미엄 스포츠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골프 사업은 그중 일부분인데 그렇다고 규모가 작은 것은 아니다. 트루템퍼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X, 그라팔로이, 아크라 등 굵직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1000명 이상의 직원이 전 세계 10곳의 생산 공장과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트루템퍼의 골프 사업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끼치는지 설명한다면 ‘전 세계 모든 골프 클럽 브랜드와 피팅 숍의 자타 공인 넘버원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

 

스틸 샤프트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질주하는 배경을 소개한다면 

(돈 브라운) 아주 오랜 시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투어 프로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 역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를 찾는다면 ‘우수한 성능’이다. 모든 브랜드가 똑같겠지만 우수한 성능의 샤프트를 만들고 싶어 한다. 또 골퍼는 자신의 기량이 향상될 더욱더 우수한 성능의 샤프트를 쓰고 싶어 한다. 특히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투어 프로가 그렇다. 그리고 그들의 까다롭고 다양한 요구를 가장 완벽하게 충족해주는 곳이 트루템퍼라고 자부한다.

 

트루템퍼를 대표하는 샤프트 기술은 무엇인가 

(돈) 스틸 샤프트의 경우 거의 모든 특허를 트루템퍼가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기술 중 몇 가지를 꼽자면 골드 매뉴팩처링(Gold Manufacturing)이다. 트루템퍼 스틸 샤프트 중 가장 유명한 다이나믹골드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이다. 샤프트 안쪽 너비를 다르게 하는 베리어블 월 테크놀로지(Variable Wall Technology), 미스 샷을 했을 때 손에 전해지는 진동을 흡수하는 VVS 테크놀로지 등을 꼽을 수 있다. 

 

트루템퍼가 스틸 샤프트 부문에서 독보적이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라파이트 샤프트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들었다 

(데이비드) 의외라고 생각하겠지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용률 1위다. 프로젝트 X 브랜드의 해저더스(HZRDUS)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개최된 휴스턴오픈의 경우 드라이버 샤프트 사용률 1위와 2위를 트루템퍼가 차지했다. 투어에서 인기는 아마추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그래서 프리미엄 샤프트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샤프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어떤 계기인가
 
(데이비드)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것은 한국 시장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비이컴퍼니가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트루템퍼 샤프트를 유통하고 있다. 한국 시장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세계 시장과 비교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다각도로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미국 대표 브랜드 한국지사 관계자들과 미팅도 했다. 그들이 한국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떻게 협력해나갈 것인지 함께 의견을 나눴다.

 

한국 시장에서 그라파이트 샤프트 부문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방안이 있나 

(돈) 트루템퍼가 생산하는 거의 모든 샤프트는 투어 프로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아시아, 특히 한국 골퍼의 체형, 스윙 스타일과 정확히 맞지 않은 것 같다. 다양한 스펙으로 구성된 스틸 샤프트는 문제가 없는데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그렇지 않은 걸 인정한다. 그래서 비이컴퍼니 측과 상의해 한국 골퍼가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파악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자 한다. 지속적인 의견 청취와 제품 개발이 한국 시장에서 트루템퍼 그라파이트 샤프트의 사용률을 높여줄 것이다. 

 

트루템퍼는 다이나믹골드 시리즈로 중량 샤프트 시장을 석권했다. 최근에는 경량 스틸 샤프트 시장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데이비드) 트루템퍼는 중량 샤프트로 명성을 얻었지만 경량 샤프트도 꾸준히 출시해왔다. 그 중심에 ‘다이나믹골드’가 있다. 수 십 년 동안 쌓아온 다이나믹골드 브랜드의 신뢰가 전체 스틸 샤프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 특히 무게를 줄이고 강도를 다양하게 구성한 제품을 출시하며 골퍼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 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 골퍼의 만족감도 중요했다. ‘중량이든 경량이든 트루템퍼가 만들면 역시 좋다’는 반응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최근 아시아 전용 모델을 출시하는 등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비드)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 시장은 트루템퍼에 아주 중요한 시장이다. 앞으로 시장 규모가 더욱더 커질 것이다. 한국의 비이컴퍼니, 일본의 트루템퍼 지사와 협의한 결과 좀 더 가볍고 단단한 스틸, 그라파이트 샤프트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시아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대해 미리 알려준다면

(돈) 85g 스틸 샤프트가 출시될 예정이다. 다이나믹골드 85라는 이름이 붙을 것이다. 프로젝트 X 경량 모델도 출시된다. 그라파이트 샤프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줄 수 없다(웃음). 대신 주력인 60g보다 가벼운 모델을 곧 선보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한국 골퍼의 요구를 반영한 모델을 유통할 것이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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