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약 15억6000만 원) 3라운드 5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 6,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제이 마리 그린(미국)과 5타 차다.
올해 5월 LPGA 메디힐 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시즌 3승이자 LPGA 통산 10승을 노린다.
선두와 5타 차이긴 하지만, 선두 그린과 2위 샤이엔 나이트, 공동 3위 캐서린 페리, 브리트니 올터마레이(이상 미국) 등이 모두 우승이 없는 선수들임을 감안하면 김세영의 역전 우승도 배제할 순 없다. 김세영은 여러 차례 역전 우승을 차지해왔다.
김세영은 이날 2번 홀(파5)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낚는 뒷심을 선보였다.
김세영은 이날 페어웨이를 100%(13/13) 지켰고, 그린 적중률 72.2%(13/18), 퍼트 수 26개를 기록했다. 사흘 동안 그린 적중률이 다소 흔들렸지만(62.9%, 34/54) 퍼트 수는 25개로 안정적이다.
올해 루키로 데뷔해 메이저 US 여자오픈을 제패했던 이정은도 공동 6위(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정은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3타를 줄였다.
김효주와 박인비는 공동 10위(6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