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패셔니스타’ 안백준 “챔피언 조 옷도 준비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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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패셔니스타’ 안백준 “챔피언 조 옷도 준비해놨어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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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패셔니스타’ 안백준(31)은 개성 있는 패션을 자랑한다.
 
안백준은 비스듬히 쓴 스냅백 모자와 독특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때로는 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대회에 출전하는 등 다양한 콘셉트의 의상으로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누빈다.
 
안백준은 6일 KPGA를 통해 “골프만큼 패션에도 관심이 많다. 매 대회 특성에 맞는 코디를 설정할 때도 있다. 의류는 직접 산다”며 “가끔 더 튀는 의상을 입고 싶을 때도 있지만 자제하는 중이다.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2008년 투어프로에 입회한 안백준은 줄곧 ‘KPGA 챌린지 투어(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2위로 통과해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2017년에는 일본투어 큐스쿨에서 2위에 오르며 이듬해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기도 했다.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53위에 올라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각 대회별 필드 사이즈에 따라 출전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참가한 7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컷 통과해 현재 제네시스 상금순위 38위(7148만7242 원)에 위치해 있다.
 
3월 ‘KPGA 챌린지 투어 2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KPGA 코리안투어의 시즌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며 톱 20 진입에 성공한 안백준은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는 6위를 적어내 본인의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까지 경신했다.
 
또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2라운드 17번 홀(파3, 196야드)에서는 자신의 KPGA 코리안투어 첫 번째 홀인원을 만들어 내는 등 물오른 샷감을 뽐내기도 했다.
 
안백준은 “그동안 상반기에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은 없다. 행복하다”라며 “올해로 투어 4년 차를 맞게 됐는데 골프가 많이 늘었다. 경기 운영 능력과 마인드 컨트롤 측면에서 전보다 훨씬 유연해지고 여유가 생겼다. 플레이 중 나오는 작은 실수도 많이 줄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하반기 안백준의 목표는 남은 대회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거둬 시즌 종료 후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15위 이내로 진입해 있는 것이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41위(916점)인 안백준은 “물론 우승도 하고 싶지만 욕심을 부린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내게도 우승이라는 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믿는다.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렇다면 안백준은 ‘필드의 패셔니스타’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안백준은 “프로 선수라면 각자 색깔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이 별명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결국 프로 선수는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패션과 실력 모두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언젠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게 되면 그때 입을 옷도 미리 준비해 놨다. 기대해도 좋다”라는 소망도 이야기했다. 
 
안백준이 자신의 바람대로 패션과 실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의 하반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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