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코스, 자연스러움을 입은 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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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코스, 자연스러움을 입은 설해원
  • 류시환 기자
  • 승인 2019.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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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을 바라보는 골퍼의 시각은 제각각이다. 그런데 주관적이라도 눈과 마음이 가는 곳은 단연 코스다. 코스의 좋고 나쁨이 골프장을 평가하는 기준인 것은 분명하다. 2007년 개장과 함께 이곳(골든비치골프앤리조트)이 골퍼들에게 관심을 모은 이유? 잘 만든 코스 덕분이었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 골프장은 큰 변화를 맞았다. 골프 산업이 발전하며 골프장이 빠르게 늘어났다. 금융권에서 자금을 끌어다 골프장을 만들며 회원권을 분양하는 곳이 수두룩했다. 경기가 좋아서 회원권 분양이 잘됐고 골프장은 계속 늘었다. 그렇다고 모든 골프장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좋고 나쁨의 평가를 받았고 결과는 회원권 분양 성패로 나타났다. 접근성이 떨어지던 이곳의 회원권 분양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고무적이다. 지금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연결돼 서울 강남에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지만 그때는 달랐다. 국도를 달려 설악산 한계령까지 넘는 데 3시간은 족히 걸렸다. 특별한 매력의 멋진 코스가 없다면 회원권 거래에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골퍼들에게 호감을 산 이곳의 코스는 각각 9홀인 샐몬(Salmon), 씨뷰(Seaview), 파인(Pine)이다. 그리고 특징이 다른 3개 코스 중 샐몬과 씨뷰가 메인으로 분류된다. 재미있는 건 파인이 메인 코스로 꼽히지 않는 게 색다른 구성 때문이라는 점이다. 파인은 파5 3개, 파4 4개, 파3 2개로 파37이다. 일반적인 구성(파5 2개, 파4 5개, 파3 2개 파36)과 차이가 있어 1타 손해 보는 느낌이다.

강산이 변하는 10년 골퍼들에게 호감을 산 코스는 이전에 봐오던 코스와 달랐다. (지금도 그런 곳이 있지만) 당시 코스는 산등성이를 잘라 계단식으로 배치한 게 대부분이었다. 자연을 훼손한 느낌이 강했고 일직선 홀은 재미가 없어 금세 질렸다. 반면 이곳은 좌우로 휘어지며 자연스럽게 산등성이를 따라 흐르는 홀이라 색달랐다. 홀마다 특징이 뚜렷했고 공략하는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1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며 주변 숲과 조화를 이뤄 더욱더 자연스러워졌다.

특징이 뚜렷해 매력적인 코스 새먼은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코스다. 대표 홀은 4번(528m, 파5)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이는데 첫 번째 페어웨이 오른쪽과 두 번째 페어웨이 왼쪽으로 워터해저드가 길게 이어진다. 마치 ‘물음표(?)’ 모양처럼 곧게 출발해 오른쪽으로, 다시 왼쪽으로 휘어지는 홀이다. 길이가 긴 데다가 두 번째 페어웨이부터 그린까지 오르막이라 매우 어렵다.

씨뷰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코스다. 그런데 모든 홀에서 바다가 보이지는 않는다. 언제 나타날까 기대하다가 마주한 바다의 모습이 매력적이다. 5번홀(497m, 파5) 티잉 그라운드로 이동할 때 페어웨이 왼쪽 너머로 동해의 푸른 일렁임을 볼 수 있다.

새로운 18홀 설해원으로 업그레이드하며 퍼블릭 18홀을 만들고 있다. 코스 이름을 공모하는 이벤트 중이라 아직 이름이 없어 ‘뉴코스’로 불린다. 태백산맥의 웅장함을 마주하는 것으로 시작해 설악산 대청봉과 동해를 바라보고,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는 것으로 끝맺는다. 700m가 넘는 긴 길이에 넓은 페어웨이, 완만한 페어웨이와 그린, 다양한 장해물 배치로 샷 밸류를 높인 게 특징이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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