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날 위로하고 격려하는 면 부족했는데…팀 경기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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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날 위로하고 격려하는 면 부족했는데…팀 경기로 배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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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왼쪽)과 신지은(오른쪽)이 20일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5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최나연(32)이 비록 팀 경기였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년 8개월 만에 톱 10을 기록하며 만족한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최나연-신지은(27)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 6,5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합작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최나연-신지은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허리 부상, 슬럼프 등에 빠져 휴식을 취하다가 올 시즌 11개월 만에 투어에 돌아온 최나연은 2017년 11월 블루 베이 LPGA 공동 7위 이후 1년 8개월 만에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은 대회를 마친 뒤 LPGA를 통해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 4라운드 동안 믿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한 게 너무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그 자체가 기쁘다. 3등 한 것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대회들을 나갈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경기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 사실 스트로크 플레이를 할 때는 나를 이렇게까지 위로하거나 격려하는 부분이 약했던 것 같다. 그런데 팀플레이를 하면서 우리 팀 선수에게 용기를 주고 이끌어주는 내 모습에 굉장히 놀랐다. 이렇게 하는 게 혼자 플레이를 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되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점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신지은은 "우승이 목표였지만 3위를 한 것에 대해 만족하려고 한다. 내가 오늘 퍼터 실수를 몇 개 해서 너무 아쉬웠다. 지금은 그 생각밖에 안 난다"고 아쉬워했다.

다만 절친한 최나연과 함께 경기한 점엔 만족했다. 신지은은 "팀 경기는 항상 매치 플레이였는데, 이번 대회에선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부담감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달랐지만 그래도 정말 친한 언니랑 온종일 얘기하면서 즐겁게 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 출전은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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