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혼합형 그립,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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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혼합형 그립,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 이끌까?
  • 전민선 기자
  • 승인 2019.05.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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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타이거의 볼 스트라이킹 실력을 그가 683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고수하던 때에 비교할 순 없지만 그 정도의 아이언 샷을 구사하는 사람은 앞으로 두 번 다시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조금이라도 발전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뭐든 시도하는 변화에 대한 그의 남다른 의욕은 여전히 그의 장점이다.

그렇다면 오랜 세월에 걸쳐 스윙의 변화를 시도하고 신체의 여러 부위가 손상된 타이거의 현재 위치는 어디쯤일까? 그의 아이언 스윙을 부치 하먼과 행크 헤이니 그리고 숀 폴리에게서 배운 지식을 총망라한 ‘뷔페’라 표현하겠다.

타이거가 부치 하먼과 호흡을 맞출 때 그의 왼손은 왼쪽 손바닥을 더 많이 회전하는 강력한 스트롱 그립을 쥐었다. 그 그립 덕분에 파워를 비축하고 하체를 발화해서 임팩트 구간을 지날 때 모든 것을 위로 발사할 수 있었고 그런 거리를 가능하게 하는 파워를 구사했다. 부치는 또한 백스윙 톱에서 손목의 위치를 고전적으로 조정했는데 왼 손등에 자를 가져다 댈 경우 팔을 따라 흐를 정도의 각도였다. 이것은 클럽 페이스를 직각으로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행크 헤이니와 함께할 때 타이거의 왼손 그립은 뉴트럴에 가까웠는데 당시에는 두 사람이 볼을 양방향으로 쉽게 보낼 수 있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행크는 손바닥이 타깃을 향하도록 오른손을 조정해 타이거가 톱에서 라인을 가로지르지 않도록(타깃의 오른쪽을 가리키지 않도록) 했다. 타이거는 샤프트가 타깃 라인과 수평에 가까울 때 컨트롤이 더 월등했다. 그는 또한 다운스윙에서도 클럽을 몸통 앞에 유지할 수 있었는데 이것도 컨트롤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었다.

숀 폴리 밑에서는 왼손이 다시 조금 더 스트롱에 가까워졌고 그러면서 지면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의 그립과 스윙은 이제 뒤섞여 있다. 왼손의 위치는 부치, 오른손의 위치는 행크 그리고 지면의 지렛대 효과는 숀의 영향이다. 그 결과? 올 시즌에 타이거는 그린 적중률 부문에서 거의 1위에 가까운 순위로 복귀했고 롱 아이언 통계에서도 투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쇼트 아이언 통계는 뒤처져 있지만 그것은 임팩트 구간에서 대단히 평평한 아크를 그린 결과다. 평평한 아크는 롱 아이언 플레이에서는 훌륭하지만 짧은 클럽으로 거리를 컨트롤할 때는 보다 가파른 다운스윙이 필요하다. 쇼트 아이언 부문에서 그가 고전하는 까닭은 롱 게임을 되찾은 결과일 수도 있다. 그는 사실상 10년 만에 처음으로 긴 샷(그리고 상대적으로 곧은 샷)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가 느린 샷은 조금 더 섬세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타이거의 그립 얘기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럴 수밖에 없다. 지난해에 그립을 변경한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그 덕분에 타이거가 가장 잘하는 것을 되찾을 수 있었기 때문. 오른손의 위크 그립 덕분에 페이스를 더 오랫동안 직각으로 유지하고 왼손의 스트롱 그립 덕분에 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가는 것을 걱정할 필요 없이 엉덩이를 힘껏 회전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910만달러)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는 이 대회에 16차례 출전해 5번 우승을 거뒀다.

글_마이크 애덤스 / 정리_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jms@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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