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성적 부진··· "우려할 단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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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성적 부진··· "우려할 단계 아니다"
  • 류시환 기자
  • 승인 2019.04.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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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표정이 어둡다. 최근 성적이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계랭킹 순위다. 휴젤에어프레미아LA오픈이 끝난 29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박성현은 2위에서 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올해 초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세계랭킹은 고진영(7.38), 이민지(6.86), 박성현(6.60) 순이다.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시즌 순위도 6위로 밀려났다. 고진영(2121)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이민지(1492), 넬리 코르다(미국 1264), 지은희(1144), 브룩 핸더슨(캐나다 984), 박성현(931)이 뒤따르고 있다. 상금랭킹 역시 8위(374,927 달러)로 밀려났다. 

 

믿기지 않는 6오버파와 5오버파

박성현의 최근 성적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올해 LPGA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초반 4개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혼다LPGA타일랜드(한국시간 2월 22~25일, 공동 21위)부터 HSBC우먼스월드챔피언십(3월 1~4일 우승),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3월 22~25일 공동 14위), 기아클래식(3월 29~4월 1일 공동 2위)까지 16라운드 연속 '노 오버파'를 기록했다. 그 사이 우승컵도 한 차례 들어 올리며 세계랭킹 1위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성현의 성적이 부진했던 것은 ANA 인스피레이션(4월 5~8일 공동 52위) 3라운드부터다. 1라운드와(1언더파)와 2라운드(2언더파)는 괜찮았다. 그런데 3라운드 1오버파를 친 후 4라운드에 6오버파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다음 대회(휴젤에어프레미아LA오픈 4월 26~29일 컷)에 절정에 달했다. 1라운드 5오버파로 크게 뒤처졌고 2라운드에 이븐파를 쳤지만 컷 탈락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샷 데이터는 여전히 ‘우수’

우려처럼 박성현의 성적은 크게 나빠진 것일까. 드라이버 샷부터 퍼팅까지 박성현의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봤다.

드라이버 샷은 비거리와 페어웨이 안착률 모두 향상됐다. 올해 드라이버 비거리는 282.91야드(3위), 페어웨이 안착률은 71.75%(68위)다.

2018년(269.80야드 6위, 71.70% 81위), 2017년(270.63야드 3위, 69.01% 120위)과 비교해 모두 향상됐다.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가 낮은 것은 비거리가 긴 장타자의 공통점이라 문제 삼을 부분은 아니다.

그린 적중률도 미세하지만 올해가 가장 좋다. 올해 75.76%(10위), 2018년 74.05%(8위), 2017년 75.69%(7위)다. 순위는 낮아졌지만 그린 적중률이 높아졌고, 톱10 선수의 그린 적중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퍼팅과 샌드 세이브율은 박성현의 단점으로 꼽혀왔다. 올해 평균 퍼팅수는 29.82개로 53위다. 2018년 30.18개(113위)보다 낫지만 2017년 29.54개(40위)와 비교하면 약간 나빠졌다. 벙커에 빠졌을 때 파를 잡아낸 비율 역시 다른 샷 데이터보다 좋지 않다. 다만 올해 47.62%(65위)가 지난 2년보다 우수하다는 게 위안거리다. 2018년 44.00%(83위), 2017년 45.31%(78위)였다. 

박성현의 최근 성적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은 평균 타수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69.95타(8위)로 지난해 70.65타(23위)보다 뛰어나다. 데뷔 시즌 69.25타(2위)보다는 못하지만 우려할 정도가 아님은 분명하다.

박성현은 평소와 비교해 많은 타수(5오버파, 6오버파), 여기에 컷 탈락이 더해지며 성적 부진 우려를 낳았다. 18라운드 연속 노 오버파 플레이라는 눈부신 성적이 3라운드 부진에 가려진 모습이다. 팬들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이때, 박성현의 다음 대회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는 건 당연하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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