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까.
최혜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꾸준히 LPGA투어에서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도 22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그러나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에는 톱10에만 10번 들었고, 우승 기회도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샷 감이 날카로워 기대해볼 만하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6%, 그린 적중률 94.44%로 페어웨이와 그린을 모두 한 차례만 놓쳤다. 퍼팅 수는 29개에 달했다.

최혜진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고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연습 라운드 내내 샷 감이 좋았기 때문에 편하게 했다. 자신 있게 핀을 공략했고 덕분에 버디를 많이 잡아 보기 없는 라운드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 마지막 대회라 마음이 한결 편한 것 같다.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있고,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노리는 김효주(28)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타수 선두로 올라선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2타 차로 앞서고 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인뤄닝(중국)이 9언더파 63타로 나란히 선두에 오른 가운데 양희영(33)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김아림(28)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고진영(28)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