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스미스(호주)가 LIV골프 베드민스터(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큰 타수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골프 베드민스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스미스는 2위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7타 차로 크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LIV골프에서 거둔 세 번째 우승.
그는 지난해 시카고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올해 런던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후 한 달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넘보던 스미스는 LIV골프로 이적한 이후에도 꾸준히 우승하며 실력을 발휘 중이다.
특히 이번 우승은 뜻 깊다. 지난 달 런던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스미스는 마지막 파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단체전에서는 준우승에 그쳤다. 리퍼 팀 리더인 스미스는 개인전 우승뿐 아니라 단체전도 우승해 팀원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싶어했다.
하지만 자신이 파 퍼트를 미스하면서 우승한 후에도 자책했다. 그랬던 스미스는 이번에 단체전까지 승리로 이끌면서 팀원들과 우승 피날레를 만끽했다.
7타 차 우승은 지난주 그린브라이어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58타를 적어내며 기록했던 최다 타수 차 우승(6타 차) 기록을 갈아치웠다. 리퍼는 크러셔를 11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도박 논란이 불거졌던 필 미컬슨(미국)은 버디 4개, 보기 3개, 퀸튜플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1언더파, 공동 10위로 마무리했다. 7번홀(파3)에서 5타를 잃으며 퀸튜플보기를 범한 게 뼈아팠다.
2주 연속 대회를 치른 LIV골프는 한 달 가량 휴식을 취한 뒤, 9월 23일부터 시카고에서 대회를 이어간다. LIV골프 전 경기는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와 SPOTV NOW(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