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정신 차리기 쉽지 않았는데…” 임성재, 세인트주드 2R 공동 3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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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정신 차리기 쉽지 않았는데…” 임성재, 세인트주드 2R 공동 3위 점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8.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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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5)가 폭염 속에서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3위까지 12계단을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인 루카스 글로버(미국)와 2타 차다.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던 그는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11번홀(파3)과 12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임성재는 15~17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3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오늘 전체적으로 다 잘 되었다. 이틀 동안 티 샷이 잘 됐는데, 티 샷이 페어웨이에 많이 안착해서 세컨드 샷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아이언 샷도 괜찮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퍼트를 몇 개 놓친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이렇게 더운 날씨에서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경기 하면서 정신을 차리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 매 홀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는데, 끝까지 잘 버티면서 오늘 하루를 잘 마무리 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는 “내가 더운 날씨를 좋아하는 편이다. 날씨가 더우면 몸이 빨리 잘 풀려서 거리도 많이 나고, 몸이 잘 풀려서 스윙도 좀 더 유연하게 할 수 있는데, 그런 면이 나랑 좀 잘 맞는 것 같다”고 다짐했다.

김주형(21)이 이날 2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로 임성재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133타로 공동 8위다. 

안병훈(32)은 2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18위, 김시우(28)도 5언더파로 안병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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