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킴, 바지는 왜 걷은 거야?”…김주형 돌아오자마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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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킴, 바지는 왜 걷은 거야?”…김주형 돌아오자마자 ‘시선 집중’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8.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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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이 돌아오자마자 활약하며 관심을 모았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인 조던 스피스(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디오픈챔피언십 때 발목 염좌 부상을 입고, 윈덤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까지 포기하며 휴식을 취했다. 약 3주 만에 다시 PGA투어에 돌아온 김주형은 대회 첫날부터 우승 가능성을 보였다.

성적이 좋으니, 김주형에게 시선이 쏠렸다. 특히 부상을 입은 발목에 초점이 맞춰진다. PGA투어는 “김주형은 부상에서 돌아와 64타를 기록했는데, 그의 바지가 관심을 독차지했다”면서 김주형에 대해 전했다.

이날 김주형은 바지를 7부까지 걷어 올리고 경기를 풀어갔다. PGA투어는 “20세기에 유행했던 니커즈(니커버커 스타일)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걸까, 아니면 발목에 공기를 통하게 하려고 하는 걸까”하고 궁금해했다.

김주형은 “바지를 더럽히고 싶지 않았다. 바지를 10개도 갖고 오지 않았다. 옛날에 하던 방식인데, 바지가 얼마 없어서 오랫동안 바지를 쓸 수 있어야 한다. 몇 주 동안 투어를 해야 하는데, 가볍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PGA투어는 “이 스타일은 김주형의 경기력을 방해하지 않았다”면서 그가 했던 7개 버디를 조명했다. 김주형이 기록한 유일한 보기는 후반 7번홀(파4)에서 샷이 우측으로 밀리며 페어웨이를 놓치며 생겼다. 공동 선두의 기회를 놓쳤으나, 페덱스컵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

김주형은 “많은 사람이 바지를 보고 웃었을 수 있지만, 나는 편했다. 또 의상 색깔을 잘못 선택했는데, 캐디는 내가 버디나 이글을 하는데 내가 뭘 하든 사람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얘기해준 게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때문에 집에 앉아서 TV로 경기를 보는 게 정말 힘들었다. 아직 완치하려면 몇 주 더 있어야 하지만, 오늘 스트레스 없이 한 것 같다. 첫 시작을 잘 마무리해서 좋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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