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3관왕 박민지 “올해는 94점…초심 잃지 않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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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3관왕 박민지 “올해는 94점…초심 잃지 않고 노력하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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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에 오른 박민지(23)가 올해 자신에게 94점을 매겼다.

박민지는 13일 강원도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39위(3오버파 147타)로 대상을 확정해 상금왕, 다승왕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KLPGA 투어에 와서 '우승을 할 수나 있을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는 것이 감사하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지는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데뷔 두 번째 대회만인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까지 매해 1승씩을 거뒀다. 그러다가 올해는 상반기에만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6승을 쓸어 담았다. 하반기에 우승을 거두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그는 "하반기에 두 번 정도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못 했다. 너무 6승에 심취해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 앞으로 나아가는 동기부여가 부족했다. 그래도 올 시즌 충분히 잘했기 때문에 자책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올해 자신에게 94점을 주겠다는 박민지는 "컷 탈락 하나에 1점씩 뺐다. 생각 외로 지금까지 시즌 중 올해가 컷 탈락이 가장 많았다. 기복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올해 컷 탈락을 6번 한 줄 알고 6점을 뺀 것 같은데 실제 박민지의 컷 탈락 횟수는 5번이다.

박민지는 "내년은 나와의 싸움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는 상금 순위를 기준으로 전년도보다 더 올라가는 것이 목표였는데 내년에는 올라갈 곳이 없고 유지하거나 내려갈 일만 남았다. 올해 6승도 엄청난 결과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2승 이상만 했으면 좋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상반기에 6승을 거둘 때만 해도 신지애(33·2007년)의 한 시즌 최다승인 9승을 박민지가 깰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박민지 또한 "상반기에 6승을 달성했을 때는 9승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신지애 선수가 9승을 했을 때는 지금보다 대회 수가 더 적었는데 정말 존경스럽다. 내가 달성하지 못해서 슬프지는 않다. 아직 성장을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시즌을 위해 해외 전지훈련 대신 국내에서 체력 훈련의 비중을 높이겠다고 했다.

박민지는 "10개월 정도 골프를 쳤는데 겨울에 또 채를 휘두르는 것보다는 2~3개월 열심히 운동해서 앞으로 또 10개월을 아프지 않고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체력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스스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상금왕, 대상, 다승왕까지 한 지금이 제일 위험할 때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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