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본능’ 김효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3R 1타 차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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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본능’ 김효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3R 1타 차 선두(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30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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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김효주

김효주(26)의 '우승 본능'이 다시 한 번 깨어났다.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허다빈(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KLPGA 투어에서 활동한 김효주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두며 6년 만에 상금왕과 최소 타수 상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전념하며 지난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5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지난 8월 도쿄 올림픽에 다녀와서는 한국에 한 달 간 머물면서 타이틀 방어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해 6위를 기록했고,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의 특징은 초반에는 잠잠할 수 있으나 대회 중반을 지나가면 어김없이 선두권으로 올라오는 것이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그는 1라운드 공동 18위, 2라운드 공동 6위로 점점 순위를 끌어올린 뒤 3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6주 만에 우승을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4타 차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1번홀(파4)에서 10m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선두권이 타수를 쉽게 줄이지 못하는 사이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더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185.7야드를 남겨놓고 그린 앞 페널티 구역을 의식해 레이업을 택했지만, 74.4야드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핀 2.8m에 붙인 뒤 파에 성공하며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어제부터 감이 좋았다. 샷이 계획대로 따라주면서 자신감이 쌓였다. 1번홀부터 버디로 시작해서 기분 좋았다. 또한 오늘 보기할 상황도 많았는데 세이브를 잘했다. 보기를 안 만든 것에 만족하는 하루"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특히 비가 와서 공에 진흙이 많이 묻어 변수였다. KLPGA 투어 선수들 모두 잘하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운이 더 좋은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임)희정이는 마치 '컴퓨터 스윙' 같다"며 후배를 칭찬한 뒤 "최종 라운드에서도 즐거운 골프를 하겠다. 내가 즐겁게 경기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다빈
허다빈

사흘 내내 2위 밖을 벗어나지 않은 '얼짱 골퍼' 허다빈(23)은 데뷔 5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김효주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유해란(20)이 4타를 줄여 3위(8언더파 208타)에 이름을 올렸고, 2라운드 선두였던 이승연(23)은 2타를 잃고 공동 4위(7언더파 209타)로 하락했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을 모두 제주도, 대부도 등 섬에서 기록한 유해란은 "육지에서도 잘하지만 우승은 섬에서만 한다"며 "섬에서는 보통 굵은 바람이 돌아 선수들이 대개 어려워 한다. 원하는 바람을 기다리면서 샷을 한다. 그리고 스핀량이 많아서 양잔디에서 원하는 구질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희정
임희정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6)과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한 임희정(21)은 공동 9위(5언더파 211타)에 이름을 올리며 박민지(23)와의 대상 경쟁을 이어갔다.

현재 대상 1위 박민지는 657점, 2위 임희정은 550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박민지가 공동 44위(2오버파 218타)를 기록하고 있어 10위 안에 들어야 받을 수 있는 대상 포인트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임희정은 순위를 더 끌어올리면 박민지와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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