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한국 선수 LPGA 투어 200승 주인공 된다면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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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한국 선수 LPGA 투어 200승 주인공 된다면 큰 의미”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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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6)이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승의 주인공이 내가 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진영은 20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주 전에 우승하면서 공교롭게도 199번째 우승을 했고, 200번째 우승자가 나오는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대회가 열려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커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199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고진영은 "한국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200승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 주인공이 내가 된다면 더 큰 의미가 될 것이다. 내가 그 주인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선수가 이번 한 주 최선을 다해서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아 2년 만에 부산을 찾은 고진영은 "코스가 조금 바뀐 부분이 있지만 이 코스에는 항상 좋은 기억이 있다. 부산은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좋고 바다가 호텔 앞에 바로 있어서 경쟁하다가도 숙소에 돌아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뷰가 너무 좋아 항상 테라스 앞에서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며 마음을 차분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했고, 그해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 상금 1위, 그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거머쥐었다.

그는 "2년 만에 대회에 나오게 되어서 설렌다. 팬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코스 위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유독 기복이 있었던 2021년 한 해도 돌아봤다. 그는 '골프 사춘기'라고 부를 정도로 6~7월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목표였던 도쿄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최근 4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두며 회복세를 보인다.

"시즌 초부터 생각해 보면 굉장히 굴곡 있는 한 해였다"는 고진영은 "시즌 초반에는 톱 5에 자주 들었지만 몇 년 만에 컷 탈락을 하기도 했다. 올림픽에 출전했고 올림픽에 다녀와서 4주 동안 우승을 두 번 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굴곡이 컸던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한편 고진영은 박인비(33), 박민지(23)와 함께 21일 오전 10시 12분에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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