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양희영, 2R 7언더파 맹타…공동 7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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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양희영, 2R 7언더파 맹타…공동 7위 상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5.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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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32)이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양희영은 7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6타 차 공동 7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양희영은 그중 3승(2015·2017·2019년)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따냈을 정도로 이 대회 최강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양희영은 1라운드에서 전반 9개 홀까지 3타를 잃고 부진하다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6개를 낚았다. 2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선두권으로 나섰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8/14)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88.89%(16/18)나 됐고, 퍼트 수는 27개밖에 되지 않았다.

양희영은 "샷이 아주 견고해서 많은 버디를 만들었다. 최근 몇 주간 퍼팅도 잘하고 있어서 내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양희영은 "스스로 너무 많은 부담을 갖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도 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한 신인 타와타나낏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16언더파 128타)를 달렸다.

타와타나낏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처음 2승을 거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신예 아타야 티티쿨(태국)은 5타를 줄여 단독 2위(13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티티쿨은 지난해 태국 투어에서만 5승을 거뒀으며 아마추어 신분으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2승(2017·2019년)을 거둔 바 있다.

캐럴라인 마손(독일)이 3위(12언더파 132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공동 4위(11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박희영(34)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양희영과 함께 공동 5위(10언더파 134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5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김효주(26)는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주춤했지만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공동 28위(4언더파 140타)로 상승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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