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전노장' 필 미컬슨(51·미국)이 방송 해설가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컬슨 측이 이미 관심 있는 방송사들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컬슨의 에이전트이자 사업 파트너인 스티브 로이는 "향후 1~2년 사이에 미컬슨을 방송에서 더 많이 봐도 별로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미컬슨의 방송 진출설에 힘을 실었다.
미컬슨은 지난 2020년 PGA 챔피언십 기간 중 짐 낸츠, 닉 팔도가 중계하는 CBS 방송에 출연했을 때도 호평을 받았다.
미컬슨은 사려 깊은 논평과 해설을 제공하는 스타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컬슨은 현재 선수 경력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해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에선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PGA 투어에선 2019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통산 44승을 달성한 뒤 40개 대회에서 컷 탈락 18번, 톱 텐에 오른 건 두 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미컬슨이 정식으로 방송 해설을 맡는다면 천문학적 액수로 추정되는 출연료를 어느 방송사에서 감당할지가 문제다. 또 미컬슨이 일 년에 10~20개의 대회 중계를 소화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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